기하성 두 교단, 연내 통합 불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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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두 교단, 연내 통합 불가능할 듯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12.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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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측-여의도측 12월 통합 무산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측(총회장:박성배 목사)과 여의도측(총회장:이영훈 목사)의 연내 통합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기하성 서대문측 교단회복전권위원회와 여의도측 통합추진소위원회는 지난달 말 모처에서 만남을 갖고 통합을 위한 논의를 벌였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두 교단은 127일 통합감사예배를 진행한 후 통합을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측이 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교단 통합을 위해서는 양측 통합추진 소위원회가 통합안에 합의한 후 임시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거쳐야 한다. 이후 두 교단이 함께 통합총회를 하면 절차상 통합이 마무리된다. 이 중 임시총회는 헌법상 30일 전에 회원들에게 장소와 일시를 공고해야하는 상황. 따라서 연내 통합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두 교단이 빠르게 논의해 합의할 경우 내년 1, 2월 통합은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교단 통합 논의와 관련해 여의도측 총무 최길학 목사는 현재 물밑접촉이 진행 중에 있다. 기간이 길어질 수는 있지만 해야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대문측 총무 이동훈 목사는 여의도측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올해 안에는 힘들겠지만 계속 대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하성 서대문측은 여의도측과의 통합논의를 이유로 회원 교단 순환형식으로 맡도록 돼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직을 보류한 상태다. 교회협은 지난 1115일 정기총회를 갖고 내년 120일 첫 실행위원회 전까지 공석으로 두고, 기하성 교단의 통합을 기다리기로 했다. 실행위원회까지 통합하지 못할 경우 다음 순번에 따라 감리교단으로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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