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차별금지 입법은 영적인 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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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차별금지 입법은 영적인 침략”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12.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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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단체, 차별금지법 반대 백만 서명운동 돌입

평신도 단체들과 교계 연합기관이 공동으로 동성애자 차별금지 입법 반대 및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의회선교연합, 국회조찬기도회, (사)국가조찬기도회, 성시화운동본부 등 평신도 4개 단체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교계 당면 주요 현안 보고회’를 갖고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 및 동성애자 차별금지법 반대 활동에 대한 보고와 함께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

▲ 평신도 4개 단체는 6일 활동 보고회를 갖고 동성애자 차별금지 입법 반대를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종교편향적으로 서술되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공정한 서술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학생들이 종교역역에 있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관점에서 서술된 교과서가 아니라, 특히 기독교 부분을 삭제한 매우 편향된 내용을 담은 교과서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은 매우 모순된 처사”라고 밝혔다.

또 동성애 관련 차별금지 입법과 관련해 “모든 사람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보장돼야 하지만, 인권을 이유로 바로잡혀야 할 잘못이 용인되는 데는 반대한다”며 “동성애를 인정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고자 하는 것은 인권을 보장하는 것과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과 함께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해 민주당 김영진 의원(장로, 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은 “차별금지법 자체의 입법 취지는 옳지만 동성애자를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거나 계도하면 처벌 받는다고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침묵하고 방종하는 잘못된 선택”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것처럼 개인의 존엄성과 양성평등에 기초한 혼인과 가족생활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의 심각성도 강조됐다. 성시화운동본부 총재 전용태 장로는 “이 법안이 발효되면 동성애가 우리사회에서 공식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며 “학교에서 동성애를 나쁘다고 할 수 없고, 동성애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거나 상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이 통과되면 한국은 망한다. 나쁜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있어야 한다. 동성애는 일제 침략보다 더 무서운 영적인 침략”이라며 전 교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각 단체들은 올 한해 활동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국회조찬기도회는 여야 국회의원 11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12지파로 조를 나눠 소그룹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월 첫 번째 수요일 정기예배와 국가조찬기도회 활동 등을 소개했다.

한편,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는 오는 3월 3일 오전 7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자 및 교계 지도자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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