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1만 명을 주님께로 인도한 전도 사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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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1만 명을 주님께로 인도한 전도 사역기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12.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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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록 생생한 선교 보고 기록이 담긴 ‘사명’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복음의 불모지인 ‘방글라데시 복음 사역에 나선 박천록 선교사가 지난 16년간의 사역내용을 담아 한 권의 책 ’사명‘(예영커뮤니케이션)을 내놓았다.

박 선교사는 건설업에 종사하던 중 갑자기 폐병 말기 진단을 받았다. 하나님을 모르던 그에게 하나님은 연단을 통해 그의 사명을 깨닫게 해주셨다. 죽음을 앞둔 절망 가운데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 일주일 금식기도 끝에 폐병을 고침 받았다. 투병 중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신학을 했고, 교회를 개척해 4년간 섬겼다.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당시 방글라데시 선교사였던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방글라데시 선교사로 헌신하며 살아온 지 16년. 초등학생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빈민학교 두 곳을 세웠고, 양로원 사역도 시작했다.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학교도 세웠다.

그러나 3년 전 무슬림을 개종시켜 지역사회를 혼란하게 하고 나라를 어지럽힌다는 죄목으로 박 선교사는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추방당했다. 다행히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그 사이 정권이 바뀌었고, 방글라데시 법원은 박 선교사를 추방한 전 정부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아직 내무부의 블랙 리스트에 올라갔던 이름이 제거되지 않아 당장 방글라데시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박 선교사는 그저 두 손 놓고 기다리지 않았다. 그동안의 사역을 엮어 우리 나라와 세계 곳곳의 크리스천들에게 방글라데시의 상황을 알리고, 자신의 사역에 동참해주길 호소하는 사역보고서 형식을 책을 펴낸 것.

무슬림이 90%나 되는 복음의 불모지에서 어떤 위험 속에서도 과감히 무슬림 개종사역을 감당한 박천록 선교사의 이야기는 사도행전 20장 24절에 기록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는 말씀을 따라 행한 생생한 현장기록을 담고 있다.

선교지에서 겪는 시행착오, 우리에게는 낯선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태도와 관습, 순수한 믿음과 신앙의 기록 속에서 잔잔한 미소와 쏟아져 나오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종교테러와 정치적 탄압 속에 노출돼 언제 공격당할지 추방당할지 알 수 없는 처지에 놓은 선교사의 어려움, 빈곤과 부패 속에서 어려움 겪는 방글라데시, 한 영혼의 소중함, 무슬림들의 폭력 속에 고난과 핍박당하는 초기 성도들의 애환이 담긴 대목들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샘솟는다. 그리고 선교사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과 부흥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 예비하심과 역사하심에 감탄과 감동을 금하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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