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인체의 담즙과 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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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인체의 담즙과 웅담
  • 승인 2002.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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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예레미야 애가 3장 19절에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라고 씌어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극한 역경 중에서도 하나님의 자비로운 성품을 기억하고 그것에 근거하여 구원의 소망을 갖게 된 것입니다.
간에는 혈액 외에도 노르스름한 녹색의 담즙이 흘러나옵니다. 담즙은 물을 비롯하여 담즙산염, 담즙색소, 콜레스테롤 및 여러 가지 전해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담즙산염이 가장 많습니다.

담즙산염은 소화효소로 작용하지는 않지만,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제라는 지방을 효과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산과 콜레스테롤, 비타민 A·D·E·K와 같은 다양한 지용성 비타민들의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국어사전에는 체질을 몸의 성질, 몸의 바탕, 개인의 형태적 기능적인 모든 성상(性狀)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체질이란 한마디로 사람 개체의 성질(性質)을 말합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이를 근거로하여 신체의 액체는 혈액(血液), 점액(粘液), 황담즙(黃膽汁), 흑담즙(黑膽汁)으로 이루어졌다는 체액병리설(體液病理說)을 주장했습니다.

갈레누스는 이 체액병리설을 이론적 근거로 하여 다혈질(多血質), 담즙질(膽汁質), 우울질(憂鬱質), 점액질(粘液質)의 4기질설(四氣質說)을 주장했습니다. 동양에서는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皇帝內經)>에서 사람의 체형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에 음양화평지인(陰陽和平之人)을 포함시켜 다섯으로 나눈 것입니다. 또한 오행설을 가지고 목형(木形), 화형(火形), 토형(土形), 금형(金形), 수형(水形)의 오태인(五態人)으로도 나누고 있습니다.
결국 체질이라는 것은 몸이라는 육체의 틀에 마음이라는 것이 공존하는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것입니다.
웅담(熊膽)은 곰의 담낭에 들어 있는 곰쓸개를 말하며 성질이 차고 맛은 쓰고 독이 없으며 주성분은 우루소데옥시콜린산으로 열병과 황달, 소염(消炎), 진통(鎭痛), 진정(鎭靜)작용이 있으며 만성 간염, 간암, 간경화로 복수(腹水)가 차는 증세를 치료합니다.

웅담의 진품을 가리는 방법은 좁쌀만큼 떼어서 더운 물에 넣으면 선이 그어지면서 흩어지지 않는 것이 진품입니다. 복용방법은 1회에 0.2∼0.3g씩 더운물에 풀어 하루 1∼2회씩 복용합니다. 복용 후 몸에 열이 나기 때문에 마사지나 가벼운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쓴맛을 ‘쓸개 맛이다’라고 말합니다. 맛은 비록 쓰지만 그 역할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쓰면 뱉고 달면 먹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단것만이 유용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쓸개를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쓸개 맛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십자가가 있었기에 꿀맛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길춘<신생동의당약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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