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남을 흠집 내어 올라서려고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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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남을 흠집 내어 올라서려고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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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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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여전히 남을 흠집 내서 자신이 올라서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특별히 국회의원들 중에 많다. 그들은 후보가 되어 당선되려는 때부터 남을 흠집 내는 일에 골몰했다. 그러다가 당선된 후에는 정권을 잡아보려고 다른 당을 흠집 내기에 안간힘을 쓴다. 과거에는 지금의 여당 국회의원들이 당시의 야당을 공격하는 일에 온 힘을 다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야당 국회의원들이 여당을 잡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필자의 이 말은 그런 사람들이 국회의원들 중에 눈에 많이 띈다는 것 뿐이지 모든 국회의원들이 다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참으로 바르게 처신하는 귀한 분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점잖은 분들은 야당 대표가 되지 못하는 모양이다. 아무튼 야당 대표가 되면 여당을 흠집 내는 일에 총대를 메도록 되어 있는 모양이다. 그들은 다음 총선과 다음 대선을 생각하고 자나 깨나 흠집 낼만한 것을 찾아서 철저히 흠집을 낸다. 사실은 야당 대표들이나 원내 총무들이 그렇게 한다고 야당이 여당이 되는 것도 아니고, 대선에서 정권을 잡는 것도 아닌데 아직도 진리를 몰라서 그런 처신을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남을 흠집 내서 자신이 돋보이기를 원하는 관행은 국회의원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 교회(individual Churches), 지방회, 노회, 총회 안에도 많이 있다.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겸손하라고 가르치지만 그것은 하나의 교육이고 자신은 겸손과 무관하게 다른 이들 위에 올라가려고 애를 쓴다.

우리가 첫 번째로 알아야 할 것은 국회의원이든, 정치가든, 전도자이든 남을 흠집 내서 올라가려고 노력한다면 자신도 언젠가 남들로부터 당하고 비참하게 내려앉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지금도 남을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고(마 7:1; 눅 6:37; 롬 2:1; 14:3, 4, 10, 13; 고전 4:3, 5; 약 4:11-12) 또 남을 비판하면 비판을 받는다고 말씀한다(마 7:2; 막 4:24; 눅 6:38). 우리가 사람을 비판하면 바로 그러한 비판을 그 사람으로부터 받기도 하고 혹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기도 하며(눅 6:38) 혹은 하나님으로부터 받기도 한다(막 6:14-15). 우리가 다른 사람을 잔인하게 대하면 잔인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둘째, 우리가 잘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목회방침이나 훌륭한 정책을 내 놓아야 한다. 그 어느 정당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정책을 내 놓아야 한다. 과거의 어느 당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서 거의 당선되는 줄 알았는데 결국 정책이 없어서 실패하고 말았다. 그 대통령 후보에게 기자가 대안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상대방 후보가 그 어떠한 것들을 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대안이라고 대답했다. 대안이 없으면 결국은 실패하고 만다. 그런데 남을 많이 비판하고 또 흠집 내기에 힘쓴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좋은 정책을 주시지 않는다. 우리는 남을 흠집 내는 일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향한 내 잘못을 며칠이라도 시간을 잡고 깊이 회개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놀라운 지혜를 주신다.

우리가 교회를 살리는 목회지침이나 국민을 살리는 놀라운 정책을 구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주신다. 어느 전도자는 17년 전 어느 깡통 교회를 찾아가서 예배하는 중에 놀라운 목회지침을 받아 교회 경상비의 65% 이상을 국내전도와 국외선교에 쓰기로 하고 지금껏 한 번도 어기지 않고 교회 밖으로 내 보내니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구도자들을 보내주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남과 경쟁하려고 할 것도 아니고 남을 흠집 낼 것도 아니며 하나님께 놀라운 정책과 놀라운 목회방침을 구해야 한다. 성경은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말씀한다(약 1:6; 막 11:22-23).

어느 분은 말씀하기를 “남에게 먹물을 던짐으로 자신을 희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미국의 정치가이고 과학자였던 벤자민 프랭클린은 “남의 흠을 가리키기 전에 그대의 손가락을 먼저 깨끗이 씻어라"고 권면했다.

우리가 그 동안 혹시 남을 흠집 내고 올라가려 했다면 그 죄를 깊이 자백하고 남을 존경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여 비상한 목회방침이나 정책을 받아서 올라가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과 비교할 수도 없이 지혜로우시고 강하시다(고전 1:26-31). 우리는 내 잔꾀를 가지고 사람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우뚝 서야 한다. 우리는 땅의 사람들이 아니다.
                                                                          김수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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