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수련회 특집 - "미전도 지역 전도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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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수련회 특집 - "미전도 지역 전도여행 떠나요"
  • 승인 2002.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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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에 위치한 새중앙교회(담임:박중식목사)는 매년 새로운 수련회를 시도한다. 야외로 나가 똑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기도와 찬양, 공동식사로 3박4일을 보내는 것보다 교인들의 기억에 남는 수련회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서다.
지난해 새중앙교회 중등부는 수련회를 교회에서 사흘간 진행했다. 첫째날, 담당 교역자의 진행하에 아이들은 ‘피플 퍼즐’에 참여했다. ‘피플 퍼즐’은 아이들 각자의 성향을 분석하고 자신의 직업을 미리 추측해보는 자아발견 심리 프로그램. 이튿날 아이들은 자신의 꿈과 비전에 맞춰 조를 나눴다.

총 15조로 나뉜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발견하기 위해 꿈을 찾아 떠났다. 선교에 비전을 가진 그룹은 마침 한국에 머물렀던 둘로스쉽을 찾았고 과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은 대전과 서울의 카이스트를 방문했다. 미디어를 직업으로 갖고 싶은 아이들은 애니메이션제작사와 방송국을 견학했다.
견학을 마치고 다시 교회로 돌아와 미리 들여다본 자신의 비전이 어떠했는지 발표하고 밤을 새며 기도회에 참여했다. 이렇게 교회에서 3일간 실시된 수련회는 다양한 변화와 현실적인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수련회였다고 평가됐다.

새중앙교회는 올해 중고등부 수련회를 따로 실시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유치부부터 장년까지 전교인 가족수련회로 진행된다. 수련회 전체 기획을 맡은 이태우목사는 “국내외 전도여행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수련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구별로 진행되는 수련회는 강원도 산골마을과 낙도오지 등을 찾아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돕는다. 오전 오후 두차례 새중앙교인들은 의료와 이·미용, 침술, 찬양전도에 나서며 지역 아이들을 위해 성경학교도 진행한다. 또 지역주민들의 농번기 일손도 돕는다.

이목사는 “전도여행으로 진행되는 수련회는 교인들의 삶의 자세를 변화시킨다”며 “전교인 수련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우들을 위해 한 주전에 부흥집회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목사는 또 “전도여행은 교인수의 많고 적음과 상관이 없다”며 “부서별로 수련회를 진행하기 어려운 교회들은 교인들의 휴가를 전도여행으로 계획, 지역 폐교등을 빌려 다양한 봉사를 실시하는 것도 비용절감과 영성수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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