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서공회, “성경 2,508개 언어로 번역”
상태바
세계성서공회, “성경 2,508개 언어로 번역”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9.16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년 12월 말 현재...지난해 보다 29개 언어 늘어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UBS)는 최근 2009년 12월 말 기준으로 성경이 번역된 언어의 수가 총 2,508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단편(쪽복음)으로 번역된 언어도 포함됐으며, 지난해 말보다 29개 언어가 늘어난 수치다.

▲ 중국의 리수(Lisu)족의 새로 번역된 리수어 신약성서
2009년 성경번역현황에 따르면 성경전서는 총 459개, 신약전서는 1,213개, 단편만 번역된 언어는 총 836개로 조사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언어가 6,500여개로 집계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4,000개 이상의 언어로 성경이 더 번역돼야 한다.

성경번역은 단편의 경우 수개월이 소요되며, 성경전서 한 권을 완역하는 데는 평균 12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 등 같은 언어권에 있는 나라는 번역 시간이 짧은 반면, 아프리카와 같은 나라의 언어는 성경으로 번역하는데 평균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전 세계 모든 언어로 성서를 번역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성서 번역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세계성서공회연합회를 통해 650개 번역 프로젝트가 가되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1년에 약 35개의 번역이 이뤄지고 있다.

공회는 성서 번역의 두가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첫째는 원어민에 의해 번역돼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필요한 경우 외부 번역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둘째는 각국의 성서공회는 그 나라 교회를 섬기는 봉사자라는 것이다. 이는 개신교, 가톨릭, 정교회 등 모든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번역을 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