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광선 목사)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강당에서 지역기독교연합회 대표 초청해 교계 현안 논의와 함께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날 한기총은 전국 37개 지역기독교연합회 대표자들에게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 수해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 동참을 호소했다.
한기총은 이날부터 10월 말까지 최근 북한에서 발생한 수해로 인한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20억 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기총은 또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운동, 사학법 폐지 및 사학진흥법 제정 추진 등에 대한 한기총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박명수 교수(서울신대)는 “미래 세대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역사 교과서에 기독교 서술이 지나치게 축소, 왜곡돼 있다. 한기총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가 나서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지역 교계 대표자들이 각 지역 정치인들을 만나고 설득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직접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사학법 폐지 및 사학진흥법 제정 추진에 대해 안두선 장로(한국기독교학교연맹 사무총장)는 “현행 사학법은 사학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종교계 학교가 건학이념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기존의 사학법을 폐지하고 ‘사학진흥법’을 제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현인택 장관은 “정부가 원칙 있고 일관된 대북정책을 추진해 갈 것”이라며 수해지원 등 순수한 인도적 지원은 실시해 나간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래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에 관해 지금부터 폭넓게 논의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