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 이어령 박사 “고속도로 만들 때 박정희 대통령 비판”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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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 이어령 박사 “고속도로 만들 때 박정희 대통령 비판”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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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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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목사 소천에 국내외에서 애도의 물결 … 이동원 목사 “4인방 맏형 가셨다” 비통

■ “박정희 독재자 비판 회개”

지난 2일 양화진문화원 ‘지성과 영성의 만남’에서 이어령 박사, “고속도로를 박정희 대통령이 만들 때 차 가진 사람이 다 부자인데, 누구 좋으라고 만드느냐며 (내가) 혹독하게 때렸다”고 밝혀. 이어 “그때 산업도로 안 만들었으면 지금 우리 뭘 먹고 사느냐. 이런 교회 어떻게 생기느냐”며 박 전대통령 칭찬.

그는 또 “내가 쓴 것을 지금 보면 무시무시하다. 박대통령 독재자라고 하는데, 내가 쓴 글을 보고 안 잡아간 걸 보면 독재자가 아니”라며 “그를 독재자로 몰아세우는 세력의 반은 거짓말”이라고 말해.
이 박사는 또 정치인들이 잘못을 하고도 참회하지 않는다며 “나는 지금 참회하는 것이다. 고속도로 반대하고, 그때 뭔가 하려고 하면 사사건건 걸고 넘어졌는데 내가 잘못한 것이 더 많다”고 참회해 눈길.


■ 고난이 없는 교회의 빈 십자가

“가톨릭의 십자가와는 달리 개신교의 십자가는 빈 십자가다”라는 주장이 제기. 박봉배 박사(전 감신대 총장)가 최근 기독교학술원이 개최한 월례발표회에서 “개신교는 가톨릭의 고난당하시는 십자가를 다시 한번 직시할 때”라고 메시지를 전해.

그는 “가톨릭은 십자가에 달리셔서 고난당하시고 피 흘리시는 처참한 예수님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지만 개신교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보다는 주검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승리의 예수님만을 강조한다”며 “이로 인해 개신교는 승리의 주님을 강조해 승리하는 자, 강한 자, 힘센 자를 은근히 편들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특히 “개신교는 점점 더 부자교회로 변해가고 있지만 고통과 가난 속에서 허덕이는 약한 자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있다”며 “가난한 자와 병든 자와 소외된 자들의 친구였던 예수님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 속에서 십자가에 피 흘리고 죽으신 분이다. 십자가와 고난이 없으면 부활이 없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가톨릭처럼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개신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


■ 옥한흠 목사는 ‘등대지기’

“옥한흠 목사님은 새벽 등대지기였습니다. 부정한 세상을 향해 질책의 목소리를 내시고, 잠든 평신도와 목회자를 깨우는 등대지기였습니다.”

지난 2일 소천한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 입관예배가 3일 오전 11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드려진 가운데 옥 목사와 오랜 인연을 갖고 있던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가 설교를 맡아. 이 목사는 옥한흠 목사에 대해 “선한 양치기였으며, 동굴의 우두머리였고, 새벽 등대지기였다”고 표현.

‘동굴의 우두머리’는 “제자훈련이라는 동굴을 묵묵히 팠던 사람”이라는 뜻으로 옥 목사의 평생 사역에 대해 경외심이 담겨 있어. 옥한흠 목사와 하용조, 이동원, 홍정길 목사는 ‘강남 4인방’으로 불리며 한국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주도해온 그룹.

6일 열린 천국 환송예배에서 이동원 목사는 “4인방의 맏형님이 먼저 가셨다”며 깊은 우정과 친분을 드러내기도.

한편, 옥한흠 목사의 소천 소식은 공중파 TV와 일간신문 등에 자세히 보도되며 “한국 교회의 큰 별이 졌다”는 여론을 형성. CBS에서는 이례적으로 옥 목사의 발인예배인 천국환송예배를 생중계하는 등 교계 안팎에서 지대한 관심과 애도를 나타내.

해외에서는 새들백교회 릭워렌 목사와 옥 목사와 동갑내기인 국제 오엠 조지버워 선교사 등이 영상으로 조사를 보내와 슬픔을 나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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