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십대 ‘나이스 복음’ 변종 기독교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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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십대 ‘나이스 복음’ 변종 기독교인 많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9.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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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신학원 딘 교수 신간 ‘거의 크리스천’에서 주장

미국 프린스턴신학원 켄다 크리시 딘 교수(청소년교회문화)는 최근 그의 신간 ‘거의 크리스천’(Almost Christian)을 통해 “부모와 목회자들이 자기중심적 기독교를 잘못 전수해, 십대들이 하나님 대신 도덕적 요법의 이신론 믿는다”고 주장했다.

‘미주 크리스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그는 미국의 요즘 십대 젊인이들은 ‘변종’ 기독교인이 일쑤라며 크리스천 부모들은 십대 자녀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의 십대들이 성경의 하나님 대신 ‘도덕적 요법의 이신론(deism)’을 믿는 예가 많다”며 “하나님을 사람들의 자긍심을 부추기는 ‘신적인 요법사’로 그리는 엉터리 신앙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딘 교수는 또 13세에서 17세 3천3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전국 청소년과 종교 연구’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는 “대상자들의 4분의3은 기독교 신자로 자처했지만 실제로 거기 걸맞게 신앙을 표출하는 사람은 절반도 안됐다”며 “많은 학생들은 하나님은 단지 자신들이 기분 좋게 느끼고 선하게 살기를 바라고 있다는 이른 바 ‘나이스 복음’을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현상을 ‘협잡 기독교’로 부르면서 “신앙 좋은 학생들이 대체로 성적도 우수하며 부모와의 관계나 대인관계도 좋고 위험행동 요인도 적다는 수많은 연구결과가 있다”며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딘 교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들은 보수적인 신앙을 떠나고는 있으나 이웃을 도우려는 마음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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