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홀리클럽, ‘2010 하계수련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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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홀리클럽, ‘2010 하계수련회’ 개최
  • 대구지사
  • 승인 2010.09.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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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윤영관 박사 특강 … 한반도 통일비전 제시

대구경북 홀리클럽(회장:이병찬 장로)이 주최한 ‘제12회 홀리클럽 및 직능단체 하계수련회’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대구제일교회(고용수 목사)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수련회는 황교안 대구고검장, 대신대학교 전재규 총장 등과 회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통상부장관을 역임한 윤영관 교수(서울대, 서울소망교회)를 강사로 ‘한국교회, 통일시대를 대비한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주최측이 제공한 식사와 한국차문화선교회(회장:최태자 집사)의 전통차를 나누며 각 직능단체 회원간의 교제 속에 진행된 수련회는 샘깊은교회(손석원 목사) 엘림찬양단의 찬양인도와 함께 회장 이병찬 장로의 사회로 1부 예배가 시작됐다.

기독의사회장 손경식 장로의 기도, 최태자 집사의 성경봉독, 대구기독교총연합회장 이흥식 목사의 설교와 직능단체 회장단 특송, 기독약사회 김정국 장로의 헌금기도, 상임총무 조무제 장로의 광고, 대구성시화운동본부장 박태동 목사의 축도순으로 드려졌다.

2부 세미나는 상임부회장 박덕상 장로의 진행으로 직능단체 영상소개와 한반도평화연구원장 윤영관 교수의 특강과 합심 통성기도 후 박태동 목사의 마무리 기도, 성시화의 노래를 끝으로 하계수련회 모든 순서를 마쳤다.

▲ 강의를 하고 있는 윤영관 박사
윤영관 교수는 마태복음 22장 39절 말씀을 인용하며 “한반도의 통일문제는 네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이웃사랑’의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력의 상승세는 동아시아 및 세계에서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한반도 통일에 미국의 개입을 우려해 북한이 가운데 완충국가로 남아주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전망했다.

이러한 복잡한 국내 주변 정세속에서 한반도 통일을 이룩하려면 주변국들에 대한 통일한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해 한반도 통일이 그들에게 어떤 이득이 있을 것인가를 제시해야 한다며 네델란드의 통상국가 모델처럼 물류의 중심국가와 함께 최근 한류의 세계적 확산처럼 문화교류의 중심국가론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한반도가 통일되면 안보불안의 요인이 사라져 주변 4개국은 정치군사적 안정을 누리며 러시와 한국의 숙원사업인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를 연결하고 부산항으로부터 일본까지 터널을 뚫어 새로운 교통과 수송의 네트워크가 생겨날 것이고 동북3성 개발을 국가목표로 삼고 있는 중국과 북한지역개발에 투자하고자 하는 일본기업 모두 이득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비전제시는 한미동맹강화와 일본과의 우호적인 협력의 기반위에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신뢰를 쌓고 러시아와의 관계도 강화해 협력을 유도해야 함은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 개발도상국의 빈곤,테러,환경,인권문제등에 한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윤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제도적 통일보다도 북한사람들과의 하나되는 통합과 북한주민들의 통일하겠다는 의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세기 이상 나쁜 체제 밑에 살았던 그들의 심성과 영혼을 치유하고 품어주고 안아주지 못하면 결코 사람 간의 소통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바로 여기에 한국교회의 사명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통일은 사랑의 문제이고 기독교적 사랑으로 북한주민들에게 얼마나 기도와 물질로 사랑을 나누었나를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라는 말씀이 세상을 바꾸고 통일도 가능케하는 추동력이라고 결론 내린 윤 교수는 “결국 말씀을 이행하고 북한의 동포와 탈북주민들을 사랑하고, 현명한 외교를 통해 평화적 통일이 오면 우리는 동북아 평화의 주도국이 될 수 있다”며 “통일한국은 통상, 물류, 문화의 허브국가 뿐만 아니라 말씀이 흥왕하는 기독교 선교의 중신국가 역할을 할수 있게 될 것이고, 물질적 번영 뿐만 아니라 영적인 부흥과 선교의 중심국가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대구 = 이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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