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농촌공동체 활성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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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농촌공동체 활성화 방안 모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9.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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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회적 책임 콘퍼런스’ 개최

농촌목회 활성화를 위해 농촌 교회가 참여하는 지역 공동체 운동의 방향과 비전이 제시됐다.

지난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가평 필그림하우스 지구촌교회 영성수련원에서 열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우창록) ‘교회의 사회적 책임 콘퍼런스’에서 둘째날 ‘지역교회와 농촌공동체 운동’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정재영 교수는 지역 공동체 운동의 필요성과 농촌의 가치 등을 소개하며 농촌공동체 운동의 비전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먼저 농촌 마을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마을 주민이 동의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참여 없이는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마을의 현재와 미래를 구상해 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인 농촌 계발과 지역 주민 주도를 위한 사람 만들기가 고려해야할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또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에 앞서 마을의 활성화와 주민의 인식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농업과 함께하는 생활을 위한 3단계로 그는 △농사를 통한 교류 △농사를 즐기는 체재 △농사를 활용한 정주를 소개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귀농인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더욱 확대 시행하고 농촌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푸드 뱅크, 이동 목욕 봉사, 청소년 합창단,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쌀 나누기 등 교회가 시행하고 있는 봉사들을 소개하고, 역사 탐방, 농사 체험, 도자기 목공예, 온천욕, 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교회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촌에서 생산하는 건강한 농산물이나 가공품을 도시 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유통 마진 없이 판매함으로써 농촌 지역의 판로를 개척해주고, 도시 교회 교인들도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물건 교류뿐만 아니라 농촌교회를 직접 방문해 마을 주민들과 교제하면서 사람 교제를 하는 것이 큰 격려가 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마지막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농촌 교회가 지역 공동체 운동에 참여한다면, 교회가 지역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되고 교회의 공신력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두 번째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는 전문단체와 지역교회 등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실천 매뉴얼 작성을 통해 목회자들이 지역사회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강사로는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박은조 목사(분당샘물교회), 임성빈 교수(장신대 기독교문화), 원기준 목사(광산지역사회연구소)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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