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결 깨고 항구적 평화협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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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결 깨고 항구적 평화협정으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8.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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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평화협정 서명 1만명 돌파...해외 교회도 동참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김현배 목사, 이하 기장)는 25일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서명에 1만여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기장 총회는 “기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가 지난 6월부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라는 주제 아래 진행해온 평화협정 전환 서명운동인 ‘기장 1만인 서명’에 모두 1만 명 넘게 참여했다”며 “지난 2개월간 개인 1만여 명, 교회 225개, 독일서남지역개신교선교회(EMS), 미국장로교총회(PCUSA),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기장 총회는 서명서를 통일부와 유엔 본부에 각각 전달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 우리는 열렸던 길들이 막히고 남북이 함께 했던 일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국내외적 대북제재정책 등 혼란 속에 평화가 깨어질 것에 대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대립에서 아무런 이익을 얻을 수 없다”며 “우리는 막힌 담을 헐어 둘을 하나로 만드신 화해의 주님(에베소서2:14)께서 우리와 함께 평화의 길을 내시며 함께 걷고 계심을 믿고 평화와 통일을 향한 기도의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평화공동체운동본부 나핵집 목사는 “정부가 최근 통일세를 언급했는데 통일은 실질적인 남북교류협력에 힘쓰고, 상대를 자극하는 전쟁 훈련을 자제하는 등 ‘평화를 여는 노력’이 있어야만 실현된다”면서 평화협정 전환 운동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기장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는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뀐다면 성서에서 보여준 진정한 평화가 이 땅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정구 ‘평화통일을 여는 사람들’ 공동대표와 김상근 목사(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등도 참석해 평화협정 체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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