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장관 인사청문회와 최후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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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장관 인사청문회와 최후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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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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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지금 지난 8월 8일(2010년) 대통령이 개각한 총리 장관 내정자 검증 청문회를 열고 있다. 워낙 많은 장관을 바꾸다보니 청문회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 하고 또 검증할 것도 많다고 한다. TV를 통하여 내정자 청문회를 하는것을 보고 있노라면 그리스도의 최후 심판을 연상하게 된다. 질문을 받는 내정자들은 이것저것 질문을 받으면서 땀을 닦고 입이 타는 듯 계속 물을 마시며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의 최후 심판을 연상하게 된다. 내정자들이 혹시 이것저것 변명하느라 시간을 끌면 질문하는 의원들은 호통을 치며 “예"냐 “아니냐" 둘 중 하나를 말하라고 다그친다. 그러다가 잘 통과되는 사항도 있지만 결국 수세에 몰리면 “죄송합니다" 혹은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답변하고 넘어간다. 사실 대통령이 내정자를 선택할 때는 그래도 학력도 있고 일을 감당할만한 능력도 있으며 도덕적으로 별 흠이 없는 깨끗한 사람들을 골라서 내 세웠는데 청문회 자리에 나가면 무엇이 그리 지저분한 게 나타나는지 그리스도의 최후 심판대를 연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장관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내정자 청문회와 예수님의 최후 심판과는 너무나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그리스도의 최후 심판 때는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는 점이다. 내정자 청문회 때는 질문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답변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만 그리스도의 심판 때는 인류 중 한 사람 빠짐없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심판 때는 국회에서 질문을 담당했던 사람들도 다 심판대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부정과 비리를 제공해주는 제공자가 다르다. 내정자 청문회를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이 제공해준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최후 심판 때는 자신이 직고(直告)하거나 아니면 예수님께서 다 알고 계시기에 그 자료를 가지고 심판하신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심판 때는 누가 부정과 비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직고하거나(롬 14:12) 아니면 예수님께서 다 아셔서 처리하신다((마 25:20, 22, 24-25). 누구하나 항변할 수가 없게 정확하게 아시고 심판하신다.

셋째, 국회청문회에서 발각되는 것은 주로 위장 전입한 것, 부동산 투기한 것, 군복무 안 한 것, 세금 탈루한 것 등인데 비해 예수님 앞에 가서 설 때는 예수님을 믿지 않은 것, 흉악한 죄를 범한 것, 사람 죽인 것, 성적으로 불결하게 산 것, 점술한 것, 우상 숭배한 것, 거짓말 한 것 등(계21:8; 22:15)이 걸린다. 내정자 검증하는 때보다는 예수님께서 질문하시는 범위는 훨씬 더 넓다. 제일 큰 문제는 바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었느냐 안 믿었느냐 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면 세상에서 아무리 깨끗하게 살았다고 해도 혹은 아무리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살았다고 해도 지옥 심판을 면치 못한다.

넷째, 국회청문회에서는 과거에 그리스도로부터 용서받은 죄나 또 사회적으로 용서받은 죄도 문제가 되지만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았기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 처녀 비유는 예수님을 계속해서 믿고 깨어 있던 성도들은 세상에서 다른 죄는 문제도 되지 않고 모두 천국에 가게 된다고 말씀하고(마 25:1-13), 양과 염소의 비유는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의 뜻대로 산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그냥 통과하여 천국에 간다고 말씀한다(마 25:31-46). 그러니까 내정자 청문회에서는 세상에서 한 번 잘 못한 것은 평생 따라다니면서 속을 썩이지만 예수님 심판 대 앞에서는 한번 용서받은 죄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 절대로 따지지도 않으시고 묻지도 않으시며 그냥 통과시켜 천국으로 보내신다.

만약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아직도 죄를 철저히 자복하지 않았을 경우 예수님은 그 사람을 세상에 더 두시면서 죄를 자복할 기회를 주신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불신자보다 더 일찍부터 고생하고 또 더 많이 고생한다(벧전 4:17). 그런고로 신자들은 죄에 관한한 빨리 자복해서 덜 고생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보혈을 믿고 살며, 성령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말씀을 실천하며 복되게 살다가 심판 대 앞에 당당히 서서 무사히 통과하여 천국으로 가야할 것이다.
                                                                                김수흥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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