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 총회 앞두고 찬송가 공방 “합동에 큰 손해 끼쳤다” 여론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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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 총회 앞두고 찬송가 공방 “합동에 큰 손해 끼쳤다” 여론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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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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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강흥복 감독회장 임기 첫 날, 6.3 총회측 20여 명 항의방문에 곤혹

■ 합동 찬송가 문제 “뜨거워”

총회를 한달 남짓 앞둔 합동이 민감한 사안들을 사전 수습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어 빈축. 지난 19일 서정배 총회장은 찬송가 관련 공개 토론회를 열고 재단법인 공회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한편, 교단 출판국과 예장출판사의 무능을 비판하며 여론의 반전을 모색.

이날 합동측 찬송가공회 파송 위원들은 재단법인 가입이 유리한 점을 조목 조목 설명하며 앞으로 예장출판사의 손해가 있다면 그것은 본인들이 저지른 잘못이라고 몰아가.

하지만 합동 내부에서는 섣부른 찬송가공회 복귀가 교단 내부에 상당한 혼선을 가져왔으며 앞으로 출판권이 개방되는 등 후속조치가 진행될 경우 합동의 지분은 모두 사라진다는 위기감이 고조. 서정배 총회장 등 찬송가 파송 위원들의 설득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맡긴 위원회가 복귀를 감행함으로써 교단에는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고 연합사업의 본질과 뜻을 왜곡시켰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듯.

찬송가 문제는 95회기 총회 가장 뜨거운 이슈로 ‘책임론’ 등 양측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 헛된 예배에 빠져있네!

한국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구원의 은총에 대한 감격과 감사가 빠져 있거나 회개치 않는 마음으로 드리는 헛된 예배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장신대에서 예배설교학을 가르치고 있는 주승중 교수가 최근 ‘전국교역자 영성수련회’를 통해 한국 교회 예배의 문제점을 지적.

주 교수는 감격과 감사로 응답하지 않는 예배, 받으려고만 하는 예배, 잘못된 태도로 드리는 예배, 두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회개치 않는 예배 등 한국 교회의 잘못된 예배형태를 꼬집기도.

그는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자들은 항상 복을 받으려고 한다. 지금 드리고 있는 예배는 누구를 향해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

특히 “예배의 현장에서조차 우리 마음과 생각은 온갖 잡다한 것들에 사로잡혀 있다. 예배의 감격이 없다면 그 원인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

■ 감독회장, 순탄치 않은 첫 행보

지난 20일 개최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8회 총회’에서 감독회장에 취임한 강흥복 목사가 순탄치만은 않은 첫 행보를 시작했다고. 강 감독회장은 지난 23일 오전 8시 30분 경 광화문 감리교 회관 16층 감독회장실로 출근한 후 직원들과 예배를 드리고 본부 총무들과 회의를 하며 첫 행보를 시작했지만, 6.3 총회측 인사 20여 명의 예기치 않은 항의성 방문을 받고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

총회측 인사들의 항의성 방문은 행정기획실의 문이 안쪽에서 잠긴 상태여서 직접적인 충돌은 피했지만, 감독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총회측 인사들이 문 밖 복도에 대기하면서 감독회장과 행정기획실 직원들이 본의 아니게 반 감금 상태로 2시간여 이상을 보냈다고. 하지만 총회측은 “오히려 우리는 행정기획실이 문을 잠근 상태에서 문을 열어달라고 사정한 상태”라며 반격.

이런 대립은 2시간여 이상 지속됐고,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에 총회측 대표 3명이 강 감독회장과의 만남이 주선되면서 상황이 풀렸지만, 본부 관계자들은 감독회장의 첫 행보가 2년여 전의 대립상황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이렇게 소란스럽게 된 것이 못내 서운한 듯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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