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종교 중 개신교 영향력 '감소'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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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종교 중 개신교 영향력 '감소' 뚜렷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8.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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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조사, 영향력 있는 종교인 순위서 드러나

개신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지 <시사저널>이 행정관료, 교수, 언론인, 법조인, 정치인, 문화예술인, 종교인 등 10개 분야 천명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을 조사한 결과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5위(11%)를 차지, 지난해 3위(18.7%)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이 1위(29.4%), 정진석 추기경이 2위(24.2%)를 차지해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10위권 안에 불교 스님이 5명이나 이름을 올려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개신교는 이광선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8위(1.5%)로 새로 진입했으나, 조용기 목사와 함께 김삼환 목사도 지난해 7위(2.6%)에서 9위(1.4%)로 하락하는 등 영향력 감소 추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 외에도 20위권 안에 고 한경직 목사,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원로),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 고 문익환 목사, 김지철 목사(소망교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불교계는 10위권 안에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3위(13.2%), 고 법정 스님이 4위(12.6%), 고 성철 스님이 6위(4.8%)를 기록했다. 명진 봉은사 주지스님과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이 사회적 이슈를 타고 각각 7위(3.5%)와 10위(1.3%)를 기록했다.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는 종교인 중에는 유일하게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이 15위를 기록, 2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시사저널>은 1989년 창간 이후 21년째 해마다 전문가 여론조사를 실시해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지도자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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