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대성회, 하나님의 구속 역사 선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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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대성회, 하나님의 구속 역사 선포하는 것”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8.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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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대성회조직위, ‘신학학술포럼’ 개최 … 대성회의 신학적 의미 조명

오는 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될 ‘한국 교회 8.15 대성회’를 앞두고 지난 12일 오후 1시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8.15 대성회의 신학적 의미를 함께 나누고 토론하는 ‘신학학술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신학학술포럼은 한국교회8.15대성회조직위원회(대표대회장:김삼환ㆍ서기행 목사)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학회(회장:정장복 총장, 한일장신대)와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최갑종 교수, 백석대)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1부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이번 8.15 대성회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오늘에 대한 감사와 반성,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선포함과 동시에 세계선교의 방향성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독교만이 역사적으로 국가와 민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대성회도 국가와 민족이 당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총무인 최희범 목사도 격려사를 통해 “한국 교회가 새로워지고, 사회와 국가의 문제가 해결되고,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통일의 계기를 마련하는 대성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위형윤 박사(안양대)가 사회자로 나선 2부 주제발표 시간에는 민경배 박사(백석대 석좌교수), 이종윤 박사(서울교회 담임), 정장복 박사(한일장신대 총장)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8.15 대성회의 신학적 의미-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감사, 일치, 생명, 희망, 해방, 평화, 구원 등의 7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교회사적, 성경신학적, 실천신학적 입장에서 대성회를 재조명하고, 한국 교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교회사적 입장에서 대성회가 갖는 의미에 대해 발표한 민경배 박사는 “8.15 대성회는 교회 역사상 실로 유례없이 한국 교회가 교회적으로나 신학적으로, 그것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차이나 간격을 넘어 전부 다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8.15는 세계 문제와 한국 문제를 신학적으로 해결하되, 그 사명이 한국 교회에 있다는 보여준 거대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한국 교회가 8.15를 기념하는 것은 1945년 8월의 사건을 보자는 것이 아니가 일제 60년간의 포악한 학정 전체가 1945년에 종결되는 것을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제의 한국 통치와 관련 고난과 수모를 겪었던 한국 교회의 역사에 대해 설명한 민 박사는 “한국 교회는 기나긴 박해와 적대행위를 이겨내고 생존한 막강한 저력의 집단이자 민족의 내일을 밝히는 등불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8.15가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은 없고, 교회도 없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교회사를 8.15 이전과 이후로 획을 그일 수 있을 것”이라며 “8.15는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로 세계를 향해 진출하는 길을 막았던 장애를 없이한 날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신학적 입장에서 8.15 대성회를 조명한 이종윤 박사는 “이번 대성회를 개최하는 것은 단순히 지난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구원사건인 출애굽 사건처럼 ‘8.15 해방’을 하나님의 구원사건으로 고백하고, 유월절처럼 교회력의 절기로 지킬 수 있도록 신앙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현재화 하는것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우리는 이번 대성회를 통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36년 동안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사실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8.15 해방’을 가능케 해주신 구원자인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고백하고, 찬양하고, 그의 복음을 전하는 성회가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한국 교회의 모든 교파들은 대성회를 통해 서로 연합해 대한민국에 정의와 자유, 평화, 그리고 성경의 가치관과 윤리관 등 새로운 시대적 정신을 제공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천신학적 입장에서 대성회를 조명한 정장복 박사는 1907년 평양 대각성 부흥,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 2007년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 등이 보여준 특징들을 바탕으로 “8.15 대성회는 감사의 함성이 치솟고, 한국 교회의 사명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희구하는 성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박사는 “이번 대성회는 한국 교회의 신앙이 복원되는 성회가 되어야 한다”며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신학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정중히 받아 순수하고 선포하고, 정확하게 해석하고, 효율적으로 우리 한국 교회에 적용시키는 올곧은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한국 교회 100만의 성도가 참여하는 이번 대성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희생제물이 될 수 있도록 감사와 기쁨, 화해와 일치, 사랑과 섬김, 생명과 희망, 해방과 평화의 물결이 가득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부 패널토의에는 최갑종 박사를 비롯해 왕대일 박사(감신대), 노영상 박사(장신대), 김윤규 박사(한신대), 김판임 박사(세종대), 김윤희 박사(횃불트리니티대), 임원택 박사(백석대), 정주채 박사(향상교회 담임), 지형은 박사(성락성결교회 담임) 등이 참여해 한국 교회가 역사와 민족 앞에 새롭게 조명될 수 있는 대성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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