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홍수피해 위해 구호단체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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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홍수피해 위해 구호단체 긴급지원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08.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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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굿네이버스

파키스탄에 우리 시각으로 지난달 29일, 하루 반나절 만에 300mm이상 쏟아진 최악의 열대성 호우로 400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국제구호단체들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이번 대홍수로 사회기반시설 뿐 아니라 집, 생계수단, 전기, 수도, 가스공급, 통신이 모두 마비된 파키스탄에 가장 필요한 물자인 식수와 식량, 의약품, 텐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부터 파키스탄 홍수피해 주민 돕기 긴급모금 캠페인(www.gni.kr, 1599-0300)을 시작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2005년, 7만 명 이상이 사망한 대지진에 이어 이번 대홍수까지 연이은 자연재해로 신음하고 있다. 이번 홍수로 1천5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더운 날씨 속에 콜레라, 피부병과 같은 수인성 질병에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굿네이버스 송기정 파키스탄 지부장은 “파키스탄 정부군이 구조대원, 군 헬리콥터, 보트를 사용해 인명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세계식량계획과 세계보건기구가 각각 식량과 긴급의약품을 긴급 공급하고 있으나 이재민 규모가 워낙 크고, 도로, 다리 등 기반 시설들이 유실 돼 이재민들이 고립돼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파키스탄 북부 카이바 팍툰콰 주의 수천 여명의 피해자를 계속 돕는 한편, 홍수와 비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움직여 피해를 입힘에 따라 동쪽과 남쪽으로 푼잡 주와 신디 주에 사는 사람들을 포함해 적어도 15만여 명을 돕기로 계획하고 있다.
 

월드비전 파키스탄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샤하라 방가시는 “이 재난은 200년 전 지진보다 나쁜 상황이다. 그 때 사람들은 보석, 매트리스, 기구들과 같은 것들은 회복할 수 있었지만 이번 홍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이 물에 쓸려 내려가 버렸다”며, “과일과 야채 농사가 망했고, 집들은 손상되거나 부서졌으며 물음 오염됐으며, 집들은 여전히 망가진 채 흙과 모래로 가득해 지역의 주요 경제동력인 농가들이 회복하려면 농부들은 앞으로 몇 달간 전문적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이미 학교건물이나 챠르사다와 노쉐라의 주요도로에 남아있는 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1만4천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음식과 물을 전달했다. 또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인 로워디르에 긴급건강진료소를 열었다. 홍수물이 잦아들고 더 많은 지역에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월드비전은 15만 명에게 물정화 및 위생물품을 제공하고 2만2천5백 명에게 텐트를, 7만5천명에게 주방기구를, 적어도 3만7천5백 명에게 음식을 나눠줄 계획이다. 1천명에게는 돈을 벌 일거리를 제공하고 로워디르 외에 6개의 추가 진료소를 열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 20군데와 여성들을 위한 공간 20군데를 마련해 어린이와 여성들이 교류하고 지원 받을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월드비전한국은 지난 4일부터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와 뉴스레터 발송을 통해 후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파키스탄의 홍수피해상황을 알렸으며, 초기30일 긴급구호지원을 위해 3만 불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후원금 1만원이면 한 명이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조리도구 키트를 지급받을 수 있고, 2만원이면 1명이 담요와 방수포로 추위에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다. 또한, 3만원이면 한 명이 30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지급받을 수 있고, 5만원이면 1명이 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임시지붕과 매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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