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 이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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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이제 편히 쉬세요"
  • 승인 2002.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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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1)CCM가수 최인혁집사(스튜디오 비전·031-905-0718)가 선교사들의 쉼과 재충전을 돕는 ‘아버지의 집’ 건립을 위해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복음을 들고 전세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선교사들. 그들에게 모국은 힘의 근원이요 영원한 고향이다. 그러나 힘든 사역중에 잠깐동안 쉬거나 선교지에서 사역을 마치고 은퇴한 선교사들이 한국에 돌아와도 마땅히 기거할 만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아는 성도들이 얼마나 될까?

각 교단이나 대형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은 안식년이나 은퇴시 체계적인 후원을 받고있지만 자비량으로 세계의 오지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경우는 상황이 좋지못하다. 재충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선교사들은 아픈 맘을 이끌고 다시 선교지로 간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위해 최집사가 나섰다.
최집사는 ‘아버지의 집’을 제안하면서 선교지에서 돌아와 머물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버지의 집’이 선교사들의 재충전소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선교사들은 선교지에서 문화적, 사회적 갈등속에서 많은 어렴움을 겪고 고국을 찾는다. 그러나 고국 역시 그들을 반겨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공간을 통해 힘든 사역속에 지친 몸과 영혼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다.
그리고 선교사 자녀들의 재교육을 위한 학교의 역할이다. 선교사 자녀들은 부모의 헌신에 의해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선교지에서 성장한다. 많은 경우 문화적 사회적 이질감속에서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마저 상실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효과적인 교회교육이 필요하다. 한국의 얼을 배우고 부모의 헌신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2대 3대에 걸쳐 선교사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집사는 장소를 도심근교로 고집하고 있다. 이는 선교사들의 활동적인 성향 때문이다. 국내에 현존하는 게스트하우스들은 대부분이 사람들의 왕래가 뜸한 산 속에 자리를 잡고 있어 정보를 수집하고 국내 교역자들과의 긴밀한 만남이 필요한 선교사들에게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때문이다.
최집사는 단 시일 내에 이 같은 일들이 완성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마음들을 모은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다짐으로 콘서트에 나설 계획이다. 그리고 이 계획을 이해하고 동참을 원하는 교회나 단체는 콘서트 규모에 상관없이 최인혁집사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땅끝까지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미 경기도 여주부근에 2천 여평의 땅을 확보한 상태이다. 그리고 골조를 세울 자제는 물론 실비로 전기와 가스 등을 공급해 주겠다는 약속도 받아놓은 상태이다. 아버지의 집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전 ‘너를 도울 사람이 반드시 있으리라’던 하나님의 약속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오는 5월부터 전국을 돌며 선교사쉼터 ‘아버지의 집’ 건립에 힘을 모으자고 외치는 최인혁집사. 최근 출시된 5집음반‘잃어버린 법궤를 찾아서’처럼 선교사의 헌신을 잊고 살았던 많은 성도들이 이번기회에 작은 정성이라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광오기자(kimk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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