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서 '남북 통일기원' 대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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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서 '남북 통일기원' 대성회
  • 승인 2002.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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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목회자·평신도가 대거 참여하는 최초의 ‘남북연합기도회’가 금강산에서 개최된다. 남,북교회 일반 성도들이 목회자들과 함께 통일기원 연합예배에 참석하기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국통일기도동지협의회(대표총재:피종진목사 왼쪽·상임총재:이중표목사·대표회장:진요한목사)는 지난 2일 중국 심양 칠보산호텔에서 북한교회 대표와 회의를 갖고, 오는 5월16일부터 18일까지 일정으로 금강산 온정각에서 ‘조국통일 기원 남북교회 연합 기도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조국통일기도동지협의회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문점성회를 시작으로 북한 봉수교회에서 대희년 남북교회 연합예배와 부활절연합예배를 꾸준히 드려오고 있다.

기도동지협의회에서 대표회장 진요한목사와 상임총무 김원락목사가 참석했고, 북한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국제부장리춘구목사등이 참석한 이번 사전실무회의에서는 강사로 우리측의 피종진목사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 강영섭목사(오른쪽)를 결정하는 한편 남서울중앙교회 찬양대와 봉수교회 찬양대의 연합성가대 구성, 조국통일을 위한 합심기도, 통일선언문 낭독 등 세부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대표회장 진요한목사는 “그동안 남북교회가 연합으로 드린 예배나 행사에는 늘 목회자만 참석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반 성도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연합기도회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봉수교회 성가대가 이번 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우리측의 요구에 대해 북한의 리춘구목사는 매우 호의적인 반응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동 협의회는 이번 금강산기도회 성사를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광주지역 (대회장:윤세관목사·4월15일-17일. 계림교회) ▲목포지역(대회장:윤여권목사·5월6일-9일.양동제일교회) ▲서울지역(5월10일. 남서울중앙교회) 성회를 잇달아 열기로 하고, 피종진 이중표 진요한 황준익목사 등을 강사로 선임했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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