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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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교회
  • 승인 200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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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서 대호방조제 방향으로 30여 분 가면 석문면 삼화리에 삼화감리교회가 있는데, 미리 연락을 받고 김영두목사와 김기찬장로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이 삼화교회가 위치한 삼화리는 옛날에는 외창 원머리라 하였고, 인천의 덕적도에서 잡은 새우젓과 삼화리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서로 교환하는 교통로였다고 한다.

당시 덕적도에 살던 교인들이 이곳에 전도를 하거나 어부를 청산하고 삼화리에서 이사 온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이때 하나님의 섭리로 삼화리에 거주하던 이계년, 조종식 그리고 이덕우가 은혜를 받고 연합하여 교회를 세우는데 뜻을 모으고 이계년은 서울의 남감리교회 선교부에 교회 설립을 알리고 삼화리(원머리)의 개인집에서 1905년 4월초에 예배처로 삼고 모이니 20여 명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06년에 교회를 건축하고 설교는 이계년이 맡았다.

초기에 삼화교회를 위하여 애쓰신 선교사는 미 감리교회의 대리오(Taylor Cowin)선교사로 1907년 한국에 와서 7년 간 천안지방에서 사역하면서 자주 이곳에 와서 삼화교회의 성장을 위하여 일을 하신 분이다.
그리고 1914년 대리오선교사가 귀국하자 사애리사(Alice Hammond)선교사가 지방순회 선교사로 삼화교회에 자주 오셔서 교회를 부흥시켰다. 그리고 삼화교회의 교인에게 전도를 받은 당진 원당리에 살던 임대순이 전도사명을 받고 1927년에 고향에 교회를 세우니 삼화교회의 첫 열매인 당진감리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이 때부터 삼화교회의 성도들의 전도의 열정으로 말미암아 당진 일대에 수많은 교회들이 차례차례 세워져 나가게 된 것이다.
당진 삼화교회는 해외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다른 교회들과는 달리 은혜받은 우리의 신앙선조들의 열정으로 세워져 해외 선교사들이 감동하여 도왔던 교회이므로 참으로 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전국의 기독교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참으로 느낀 점이 많다.

첫째는 해외 선교사들에 의하여 전도를 받고 은혜를 받은 우리의 신앙선조들은 교회를 개척하기 위하여 온 가족과 같이 섬이나 외진 곳까지 이사를 가서 주님의 교회를 세워나간 것을 보고 오늘의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는 일제시대의 암흑기에 한국 교회에서는 믿음의 우수한 지도자들을 배출하여 독립운동과 민족을 깨우는 일과 사회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한 것을 알수가 있었다.
세 번째는 근세 1백여 년의 한국은 역사적으로 가장 흔들리는 시기로 나라의 존속이 불가능한 시기였지만 교회 성도들의 끊임 없는 기도로 세계 기독교 역사에 남을 기록적인 교회성장을 가져 왔으며, 지금은 세계 12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나는 한국 교회야 말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믿으며, 정치·경제·교육·사회 등의 다른 분야에 비하여 희망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네 번째는 이제 한국 교회는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을 병행하는 단계에 왔다고 본다. 그리하여 교회 안의 신앙에 머물지 말고 이제 사회 모든 분야를 기독교적 가치관과 기독교문화로 변화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진삼화교회:충남 당진군 석문면 삼화2리 856 김영두목사 전화(041-353-3362)

박은배(고양외고 교감, 기독교유적답사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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