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 환경선교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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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 환경선교 시급하다
  • 승인 200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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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선교’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대다수 교회들은 아직도 환경문제를 교회의 선교적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다. 하루빨리 ‘환경선교’의 중요성을 깨달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그리스도인들이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환경선교에 적극 나섰으면 한다.

환경문제는 전 지구적인 문제일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문제이다. 그런데 교회는 지역성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세계적이기 때문에 환경살리기 운동을 하기에 매우 적합한 기구이다.
지금까지 소수의 개인이나 단체에 의해 환경선교가 실시되어 왔으나 아직도 교회차원에서는 체계적이지 못하고 심화되지도 못한 형편이어서 교회가 환경선교를 21세기의 중요 이슈로 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환경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몇가지 제안코저 한다. 우선 개인차원에서 볼 때 생태교육과 훈련의 강화가 시급하며 지역교회 차원에서는 ‘지역환경선교센터’ 개설을 통해 지역의 환경문제를 교회가 중심이 되어 해결하고 지역주민을 엮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연합활동차원에서는 ‘환경선교 네트웍’을 구축, 전국에 결쳐 환경정보를 교류하며 환경문7제에 공동대처해야한다는 생각도 갖는다.
특히 교회내에 환경위원회나 환경부를 구성하여 일정한 공간을 지역의 환경선교를 위해 할애하고 환경정보 및 자료제공, 환경교육 및 훈련, 환경상품 전시 및 판매, 유기농산물 직거래 등 구체적인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환경운동센터가 되게 하는일도 필요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몇몇 교회에서는 환경선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좋은 결실을 맺고있다고 한다. 또 한가지, 푸른도시만들기 운동에도 교회가 적극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도시내 산림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 전국 어디를 가나 ‘회색도시’처럼 삭막하기 때문이다. 도시내 산림이 사라지는 속도는 전국 산림감소속도의 35배에 달하고 있다니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도시들은 건축물을 비롯한 인공구조물들이 꽉 들어차 녹지와의 균형이 깨진지 오래다. 곳곳에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하천은 복개돼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투리 땅은 못쓰는 땅으로 방채돼 있는데다 도시외곽 자연녹지마저 비닐하우스가 차지하고, 학교에도 생태·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돼야 할 숲이 없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녹지는 도시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도시삶의 조건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다. 도시 녹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흡수하고 도시민들이 자연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우리는 도시의 생태적 건강성을 증진하고 자연과 공생하는 도시를 구축하는데 교회와 기독인들이 앞장섰으면 한다.

회색도시를 녹색도시로 바꾸기 위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에는 모두 나무를 심었으면 한다. 교회나 기독인들 가정의 마당이나 옥상 등 가능한 공간마다 나무를 심으면 주변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환경선교, 녹색목회에 많은 교회가 참여한다면 도시민들이 교회를 보는 눈도 달라질 것이다. 봄철을 맞아 환경선교에 힘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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