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총장님과 농구하고 자장면 먹어요”
상태바
“우리는 총장님과 농구하고 자장면 먹어요”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0.06.01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캠퍼스 어디에서나 학생들을 만나면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어 줌으로써 일명 ‘캔디총장’으로 불리는 하원 총장이 학생들과 체육관에서 멘토링 수업을 한 후 학생들과 둘러앉아 자장면을 먹고 있다.

백석대 ‘멘토링 수업’ 하원 총장 학생들과 한자리
멘토링과 담임교수제 결합, 학생들과 인격적 교류

백석대학교(총장:하원)에서는 신입생들에게 담임교수가 배정되어 4년간 해당 학생을 지도하는 ‘멘토링 수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에 백석대학교 체육관에서는 하원 총장과 학생들이 모여 이색 멘토링 수업을 가졌다.

학생들에게 캠퍼스 곳곳에서 사탕을 나눠주어 캔디 총장으로 잘 알려진 백석대학교 하원 총장은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며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학생들에게 더욱더 다가가고자 교수들에게만 수업의 기회가 있는 멘토링 수업에 직접 참여하여 학생들과 몸과 마음 모두 한마음이 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체육관에 모인 총장님과 학생들은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농구경기를 하면서 같이 땀을 흘렸고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총장에 대한 어려운 마음을 떨쳐 버릴 수가 있었으며, 경기가 종료 된 후에는 체육관 바닥에 앉아 자장면파티를 열며 진심이 묻어 나오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07년부터 특성화된 신입생 교양과목으로 출발한 멘토링 수업은 2008년도부터 실시한 담임 교수제를 결합, 학점이 없는 Pass제로 전환하여 담임교수로서 해당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의무적이며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단기간이 아닌 4년간의 담임교수로서 학생들의 걱정과 근심을 덜어주고, 고민 상담을 해주며, 학생이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인격적인 교류를 펼치고 있다.

멘토링 수업은 총 12개학부 185명의 교수들이 활동하며, 담당교수와 학생들은 교내사진촬영, 영화관람, 등산, 피자파티, 자장면파티 등 강의실을 떠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통해 사제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학생들은 학교탐방을 통하여 미처 몰랐던 장학금 제도나 국제교류처를 통한 해외연수과정도 알게 됐으며, 학업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인성까지 길러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특수체육교육과 1학년 김민성 학생은 “멘토링 수업을 통해 총장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총장님의 어렸을 적 얘기와 재미있는 담화를 해주셔서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