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 지방선거 앞두고 교회마다 특정 후보 지지 나서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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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 지방선거 앞두고 교회마다 특정 후보 지지 나서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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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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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관계자 “감리교 문제는 서울중앙지법에서 탑 5에 들어가는 골칫거리” 지적

■ 교회 특정 후보 지지 논란
6.2 지방선거 앞두고 몇몇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예배 중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지난달 23일 설교 중 서울시 의원에 출마한 한나라당 최호정 후보(최시중 방통위원장의 딸)를 호명 후 교인들에게 소개. 이 목사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분”이라며 박수를 부탁.

이외에도 지난달 16일 권영준 교육감 후보(사랑의교회 장로),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온누리교회 교인) 목사는 “성도들이 격려해주고 기도해주면 좋겠다”며 “주님께서 지켜달라”고 기도.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도 인천 교육감, 구청장, 교육위원 예비후보 교인들에게 인사시켜 논란. 특히 최 목사는 교육감 한 후보를 “비전교조 단일후보”라고 소개하며 기도를 부탁. 이에 인천시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해 선거법 위반 여부 확인 중.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가 속한 교회 교인일 경우 출마 사실과 간단한 소개는 선거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판단. 그러나 타 교회나 교인이 아닌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

■ ‘한글보급’에 앞장선 개신교
“개신교가 가톨릭에 비해 한글 보급에 더 큰 기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 한국교회사학회가 지난달 29일 개최한 정기학술대회에서 백종구 교수(서울기독대)가 이같이 설명. 백 교수는 “1950년부터 60년대 중고등학교 교과서는 가톨릭과 기독교가 한글 보급에 기여한 사실을 언급했지만 1970년대 이후 중등학교 교과서에는 한글 보급에 기여한 사실을 과소 평가하거나 아예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

또한 종교를 다루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는 아예 기독교의 한글 보급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사회는 기독교의 한글 보급에 끼친 영향을 바르게 알리고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특히 “개신교는 가톨릭에 비해 100년 늦게 한국에 알려졌다. 가톨릭이 주로 교리서나 기도서를 통해 전파된데 반해 개신교는 성경과 찬송가, 교리서 등을 통해 소개됐고, 정기간행물과 교과서를 제작 출판하면서 가톨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글 보급에 앞장섰다”고 주장.

이를 근거로 1910년에 발행된 가톨릭 서적과 개신교 서적의 수를 비교한 백 교수는 “가톨릭은 정부의 탄압으로 제한을 받았지만 개신교는 자유로운 상황 속에서 더 많은 서적을 출판할 수 있었다”고 강조.

■ 법원도 “감리교는 싫어”
감리교 문제, 법원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골치 아픈 사건임이 공식 확인. 지난달 19일 조정문제로 갑론을박했던 감리교 본부 행정기획실장 직무대리 이용윤 목사는 조정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분위기를 설명하면서 이런 사실을 언급.

이 목사는 “조정장에 들어갔더니 조정장이 “감리교 문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맡고 있는 소송 건 중에서 탑 5에 들어가는 사건’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 풀릴 듯 풀리지 않고 조정될 듯 조정되지 않는 감리교 문제가 한국 교회와 김리교인들만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법원조차 혀를 내두르는 문제임이 밝혀져 부끄럽기 한이 없다며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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