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랑하는 마음, 우리가 이어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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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사랑하는 마음, 우리가 이어 가야죠”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04.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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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장신대, 무궁화 80그루 심어
한일장신대학교(총장:정장복) 교정에 무궁화가 활짝 피었다. 한일장신대는 지난 달 20일 정장복 총장과 교수, 학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관 옆 정원에 무궁화를 심고, 신앙과 학교 사랑을 위한 마음이 영원할 것을 기원했다.

완주군 상관면에서 지원한 무궁화 80그루를 심은 이날, 정 총장은 “무궁화의 꽃말이 일편단심”이라고 설명하고, “우리 신앙인에게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무궁화처럼 일편단심의 마음이어야 한다”며 변하지 않는 신앙의 지조를 강조했다.

또한 “나라 사랑의 마음과 더불어 기독 정신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학교 안에 더 많은 무궁화를 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무궁화 심기는 신학부 유태주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어머니와 함께 TV를 시청하던 유 교수가 벚꽃이 핀 모습을 보고 “활짝 핀 벚꽃을 보니 기분 좋으시죠?”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일본 꽃이 피는 모습이 뭐가 그리 좋아.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가 활짝 핀 모습을 더 좋아해야지!”라고 나무랐다고 한다.

어머니의 깨우침에 유 교수는 학교에 무궁화를 심어야겠다고 다짐했고, 그 길로 완주군 상관면장을 만나 무궁화 그루를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지도하고 있는 학교 기도모임인 캠퍼스기도군단 학생들에게도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반응은 바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기꺼이 동참했고, 학교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사랑관 옆 정원에 무궁화를 심기로 한 것이다.

“오랫동안 선조와 함께 사랑받아왔던 무궁화가 우리 민족의 얼을 탄압하려고 했던 일제 만행의 역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홀대받고 있는 듯 하다”면서 “민족의 얼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품도록 가정과 거리 어디서든 무궁화를 심어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며 즐거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유 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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