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시민단체 최초 지속가능성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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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시민단체 최초 지속가능성보고서 발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4.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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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활동 GRI G3 가이드라인 기준 ‘B’학점 받아

자기 PR시대다. 기업과 사회 조직은 관심 끌기 위해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이를 위해 이슈를 선점하기도 하고, 획기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조직의 활동, 회계의 공정성 등을 알리는 것이다. 점점 세상이 투명하게 변하고 있다. 그런데 교회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김동호 외, 이하 기윤실)이 교회 연합기관으로서는 최초로 2009년 활동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기윤실은 “최근 기업이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성과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의 요청을 받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비영리단체들은 존립의 당위성이나, 운동의 당위성에 매몰되어 실제 조직의 투명성과 건전성, 아울러 후원과 사업이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되는 책임성에 대해서는 간과해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첫 번째 보고서로 부족함이 많지만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tiative)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서:중소 조직용 핸드북’을 적용해 작성된 것으로 경제, 환경, 사회를 균형성과지표(BSC)를 준용한 열매 관점, 협력적 관점, 재무적 관점, 환경적 관점으로 정리했다. 

그 결과 기윤실은 B학점을 받았다. 이는 경제, 환경, 인권, 노동, 사회 제품책임지표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성과지표를 보고하고 각 지표범주에 대한 경영방식을 공시해야 받을 수 있다. 외부 검증은 받지 않았다.

이 외에도 기윤실은 올해 안으로 ISO26000 교회표준을 개발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양세진 사무총장은 “사회에서 교회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5리를 가자고 하면 10리를 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교회도 세계적 표준에 발맞춰 변화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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