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파 초월한 ‘한국신학재단’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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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파 초월한 ‘한국신학재단’ 창립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4.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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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감신대서 창립대회 및 심포지엄 개최
교단을 초월한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한국 신학의 발전을 돕기 위해 ‘한국신학재단’(이사장:장현승 목사, 과천소망교회)을 창립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감신대에서 창립대회 및 한국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한 한국신학재단은 한국 교회의 신학이 교단적 특성에 매여 창조적인 발전을 거듭하지 못한다는 현실 속에서 교단을 초월한 자유로운 신학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창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이사장 장현승 목사의 개회사와 함께 김홍기 총장(감신대), 김영한 교수(숭실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의 축사가 있었다.

김영한 교수는 “한국의 신학자들이 해외에서 자유롭게 신학을 교류하다가도 한국에 들어와서는 교단에 매이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신학재단을 통해 교단을 넘어 성경을 중심으로 공공적 담론을 형성해 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영훈 목사도 “신앙운동에는 반드시 신학적 성찰이 뒤따라야 한다”며 “한국신학재단이 올바른 신학으로 한국 교회의 신앙이 성장할 수 있는 신학적 틀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현승 목사는 “앞으로 한국의 신학자는 물론, 해외 신학자들을 초청해 학술대회를 마련할 계획이며, 지난 2008년 한국 신학의 세계화를 위해 창립한 ‘동서신학포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등 한국 신학 발전을 위한 제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대회 이후 2일간에 걸쳐 ‘한국 신학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 전영호 교수(세인트폴신학교), 이정배 교수(감신대), 김회권 교수(숭실대), 신재식 교수(호남신대), 권진관 교수(성공회대)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신학담론 형성 및 유통의 한국적 현실과 과제 ▲한국적 기독교 신학을 위한 방법론적 고찰 ▲제3세대 토착화론-다문화 사회에서의 민족/탈민족의 문제 ▲역대기서에 나타난 통일 이스라엘 비전 ▲과학의 도전과 한국 기독교 영성의 대응 ▲제국 하에서의 민중과 다중의 신학을 찾아서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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