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징물 해치 “왠지 빈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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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징물 해치 “왠지 빈약해”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04.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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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 논평
서울시가 상징물로 선정한 ‘해치’. 이 해치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것으로 빈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김승동 목사)는 최근 논평을 통해 “서울시가 지난 2008년에 결정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시의 상징물로 홍보하고 있는 해치는 세계 속에 서울시를 상징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하고 “상상의 동물로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그 이유를 들었다.

현재 각 나라 도시의 경우 고궁이나 건축 구조물이 상징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 중국의 북경에는 천안문과 자금성이 있고, 일본의 동경은 도쿄타워, 미국의 뉴욕은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 파리에는 에펠탑, 싱가포르에는 멀라이언(사자 상)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교회언론회는 이와 관련, “존재하지도 않았고 실존하지도 않는 상상의 동물에다, 미신적 요소까지 가미된 것을 상징물로 사용한다면,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세계인들에게 어필하기에는 미흡하고, 현재의 해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을 상징하고 세계 도시와의 경쟁을 위한 것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기 쉽고 친근한 것이 돼야 한다”며 “서울의 역사와 한국인의 정서, 세계인이 공감할 상징물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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