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지역 이슈 발언 주저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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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지역 이슈 발언 주저하지 말아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4.06 12: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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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선교포럼 ‘지방선거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오는 6월 2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선교포럼은 5일 오후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한국교회, 6.2 지방선거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갖고 교회의 지역정치 참여 방법에 대해 논위했다.

이날 실제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한 들꽃향린교회 송무학 장로는 “교인들이 지역정치에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교회가 지역사회의 이슈에 대해 발언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며 “설교 등을 통해 일상생활과 직결된 지역현안들이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바람직한 것인지 살피고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장로는 또 “교회가 지역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하나님의 뜻이 사회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야 한다는 시각 보다는 지역 정치에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변화시킬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송 장로는 “지방선거 때는 선거의 의미에 대해 공유하고 투표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문제 있는 인물이 출마한 경우 교인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당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회디자인연구소 김대호 소장은 “현재 한국의 지방자치제도는 지역 토호들에 의한 독점이 심각하다”며 “지방정부의 부정, 비리, 무능을 감시할 만한 지방언론이나 시민단체가 형성된 곳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시의 눈이 흐리다보니 각종 부정부패 추문이 끊이지 않는다”며 “새로운 정치는 오랫동안 숙성된 국가경영의 철학, 가치, 정책과 오래된 네트워크와 건강한 정치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이어 “지난 120년을 돌아볼 때 기독교가 그 어떤 종교보다 위해한 성공을 거둔 것은 새로운 문명을 가지고 왔고, 후세대를 길러냈고, 수많은 목회자와 기업가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풍성한 기독교 생태계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 생태계를 만들고 후세대를 길러내는 노력을 해야 공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희망정치시민연합 유명종 목사는 “천안함 침몰로 인해 지방선거 여론이 묻히고 있다”며 “한국교회에서 좀 더 진지하게 지방선거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활발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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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발언 2010-04-06 15:00:56
대부분글은극단적표현으로 목사들에게 아부성 글 외엔성경에벗어난 목사들설료나글들이 더 많은데기독교언론은 그외 글이나댓글 묵살하고있다만약 목사들 기타단체들이 외압이있다면그건대한민국근간을흔드는짖거

발언 . 2010-04-06 14:49:13
교회기사를 보면서 아쉬움과 안타까움과 어딜 신뢰해야 할지를모르겠다
언론이란 댓글이든 기사든 모두가 봐야 할 권리가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교회 측 또는 목사들입장에서만 기사나 댓글 골라 올리는 경향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