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의사, 대구서 선진의술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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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의사, 대구서 선진의술 배워
  • 대구지사
  • 승인 2010.04.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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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복강경 수술 2주간 연수
타지키스탄공화국 치카레스카 병원 의사 2명이 한국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을 찾았다.

1993년 구 소련에서 독립한 타지키스탄 제2의 도시 후잔에 있는 치카레스카병원 외과의사 말라하자에프 이스마일(40)과 무타호자예브 무니르(49)는 지난달 24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도착해 25일부터 산부인과, 외과에서 2주간 연수를 받았다.

두 의사의 연수를 돕기 위해 동산병원 국제의료센터 러시아어 담당직원이 통역을 맡아 원활한 의사소통도 이루어졌다.

이들 의사 2명은 “2005년부터 현지 병원에서 복강경을 도입해 담석증, 부인과 질환 일부에 수술을 하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의 복강경 수술과 앞선 기술을 시행하고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 타지키스탄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위암, 대장암, 부인암 등 암치료와 각종 질병치료에 내시경시술을 활발히 진행해 빠른 회복과 통증 및 합병증 감소, 흉터를 최소화함으로써 환자 만족도와 의료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산부인과에서는 1970년대 말부터 복강경을 시작하여 연간 1천례이상의 수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하고 있다. 세계 처음으로 임산부에게 자궁경부 상부 봉축술을 복강경으로 성공했고, 국내 처음으로 거대난소 낭종을 복강경으로 수술함으로써 내시경 의학의 선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위장관외과에서는 조기위암환자에게 복강경 위절제술을 2004년 국내에서 일찍 시작하여 전국 선두그룹에 자리하고 있으며, 국내 위암수술 전문가가 모인 대한위암학회 복강경위장관연구회 학술대회에서 ‘위암수술에서 복강경 위절제술’을 지역 최초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들과 동행한 치카레스카병원 이사장이자 한국인 선교사인 이종분(여, 59)씨는 “타지키스탄은 러시아가 철수하면서 대부분의 병원에서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거둬가는 바람에 의료서비스가 극히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 = 이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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