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기획6] 부활로 얻은 자유와 생명의 감격을 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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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기획6] 부활로 얻은 자유와 생명의 감격을 전하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4.0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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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2주년 연속기획 // 한국교회, 생명력을 회복하자

⑥ 부활로 얻은 자유와 생명의 감격을 전하라

‘부활’이라는 놀라운 사건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여느 종교와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음을 받아들였던 예수 그리스도가 불과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 제자들 앞에 나타난 사건은 기독교를 위대한 종교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부활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고린도전서는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는 헛 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부활이 없이는 기독교 신앙도 없다는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부활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부활이 없다면 봉사와 헌신, 충성도 의미가 없다고 경고한 바울의 목소리는 물질문명에 빠져 부활이 아닌 풍요와 축복을 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들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안락함을 추구하는 성도들은 십자가 ‘고난’의 신앙을 잊기 쉽고 부활의 소식을 한 번도 전하지 않은 채 믿는다는 사실만을 강조하고 있는 껍데기 신앙인들은 이미 부활의 감격을 잊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현대 기독교인들은 물질이 주는 기쁨에 안주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물질과 하나님을 함께 섬기며 기독교를 편리화 시키고 있고, 교회 안으로 맘몬을 끌어들여 믿음과 부를 동일시하고 있다. 일부 신학자들은 한국 교회의 모습을 보며 ‘고린도 교회’를 연상하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숭실대학교 김영한 교수는 “세상과 타협하는 신앙을 가져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삶의 한 복판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모든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바른 세속 신앙”이라며 “항상 깨어 기도함으로써 육신의 소욕과 탐심, 그리고 시험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활의 신앙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 사회는 모든 현상에 대해 과학적 잣대를 들이대며 논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사실적인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죽음에서 살아나신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단과 우상들이 “부활의 증거를 내놓으라”며 교회를 교란시키고 있다. 안티 기독교 세력의 확장과 교회를 모독하는 불신앙의 논리들이 훼손되어선 안 된다. 부활의 사건까지 부인하는 위기의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설교에서 “보고 믿는 것은 사도들에 의해 끝이 났다”며 “우리가 할 일은 오직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 보지 않고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믿음’이 있는 자들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부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활은 사망과 저주 아래 있던 삶에 구원과 생명을 주었으며, 자유와 승리의 삶으로 변화됐다는 것. 즉, 부활의 신앙을 받은 성도들은 이미 새로움을 입었으므로 늘 자유하고 승리하는 ‘생명력’ 있는 신앙의 자세로 복음을 전할 때 한국 교회의 부흥도 도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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