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북한 함경북도에 160톤 식량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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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북한 함경북도에 160톤 식량 전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4.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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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옥수수 등 어린이 5천명 나눠줄 분량 지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정정섭 장로)은 지난 3월 2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훈춘을 통해 함경북도 주민들에게 밀가루 60톤, 옥수수와 국수 100톤, 어린이영양식품 등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밀가루로 함경북도 라진에서 운영 중인 빵공장에서 영양빵을 생산, 소학교 어린이 5천여 명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그밖에 옥수수와 국수, 어린이영양식품 등은 기아대책 산하 육아원, 어린이 보육시설, 양로원 등에 배분될 예정이다.

이번 식량지원에 참여한 주성훈 목사(세린교회)는 “북한 동포를 돕는 일이 막연하게만 생각됐는데 현장에서 직접 전달되는 과정을 보니 감동과 동포애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이번 식량지원은 지난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에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라진이의 겨울동무’ 캠페인으로 조성된 전체 후원금 중 2천6백만 원과 (주)델리팜, (주)KPIC CORPORRATION 등의 기업이 후원한 1천만 원 상당의 물품, 그 외 북한 어린이 돕기로 모아진 2천만 원으로 이뤄졌다.

기아대책은 올해도 부활절을 맞아 5월 31일까지 온라인과 교회를 중심으로 북한 영유아와 어머니를 돕기 위한 모자튼튼 프로젝트 ‘기적을 낳는 닭알’ 캠페인을 진행해 영유아용 기저귀, 아동용 영양빵, 여성용 위생용품 등을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명삼 기아대책 (재)섬김 사무차장은 “북한은 지난해 이상기온 현상으로 농업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20%정도 감소했다”며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노인들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1994년 국내 최초로 평양 제3병원 의료기기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 15년 동안 대북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8년에는 대북사업을 전담하는 재단법인 섬김을 설립, 인도적 대북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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