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언약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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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언약과 사랑
  • 승인 2002.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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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요셉의 유언은 후일 그들의 후손이 출애굽을 시도해야만 하는 비전이었습니다.
야곱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장사지낼 것을 유언으로 남기고 열조에게로 돌아갑니다. 창세기 숲에서 보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이제 야곱의 12아들과 그 후손의 하나님이 되시려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 그리고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땀과 눈물의 순종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 되시는 근간을 이룬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모두 헤브론에 위치한 막벨라 굴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헤브론에는 화해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아름다운 향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향기를 내는 꽃은 바로 아브라함이었습니다. 헷 사람 에브론이 공짜로 주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우기고 또 우겨서 그 값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몸부림이 서려 있는 곳이 바로 헤브론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삶의 향기를 낸 것입니다. 그의 이러한 향내는 가나안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 갔습니다.
그들의 꿈은 다음 대로 또 다음 대로 이어졌습니다. 조상의 길로 가려 하는 지금, 요셉은 하나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하나님의 꿈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습니다. 아버지 야곱을 이은 요셉의 유언은 후일 그들의 후손이 출애굽을 시도해야만 하는 이유가 됩니다. 다시 말해 요셉의 이 유언은 바로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 곧 ‘출애굽의 비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자손에 대한 언약 성취의 기반으로써 요셉을 통해 고센 땅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장례를 계기로 언약의 땅을 향해 출발하는 출애굽의 예행연습을 시키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야곱과 요셉의 유언을 통해 당신 자신을 다음 세대들에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나타내고자 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이들의 후손의 하나님이 되시기 위해 또다시 애쓰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인생들의 하나님이 되시기 위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이것이 창세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고백입니다. 창세기를 덮는 이 순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그들의 후손의 하나님이 곧 저의 하나님이심이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병호 목사(한시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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