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아동에 관심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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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아동에 관심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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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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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해마다 결혼 이민자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학교나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교회 차원에서의 다문화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우리 사회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40%가 우리말이 서툴러 학교에서 중도 탈락하거나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두살된 아이들은 80%가 정상수준을 보이다가도 6세에 이르면 이 비율이 30%대로 떨어졌다고 한다.

모 국회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취학률은 초등학교는 85%, 중학교는 84%, 고교는 71%로 일반 가정 자녀에 비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2008년의 경우, 초중고 취학연령대에 속하는 6~18세 다문화가정 자녀 중 24.5%가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고 고교연령대에선 69.6%가 교육과정에서 탈락했다고 전해진다.

외국인 엄마의 서툰 우리말과 빈약한 어휘 사용량이 자녀의 우리말 습득 수준과 지능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외국인 엄마 중 서툴게나마 우리말을 할줄 아는 중국 조선족 출신은 전체의 17%뿐이라고 한다.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는 2006년 2만5천여명, 2007년 4만4천여명, 2008년 5만8천여명, 2009년 10만3천여명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10년, 20년 뒤엔 다문화가정에서 성장한 사람 숫자가 수백만명을 헤아리게 될 수도 있어 다문화가정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하겠다.

요즘 지방에서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의 문제로 집합 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찾아가는 방문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또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의 2세 교육에 힘쓰는 교회도 있다. 이들 교회는 외국인 결혼 이민자가정 도우미 센터를 운영하면서 자녀교육, 가정상담 등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문화가정 선교가 체계적으로 전개되도록 한국 교회는 관심을 드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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