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65% '종교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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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65% '종교 무관심'
  • 승인 2002.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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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중 65%가 종교활동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응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서울 북동지구(대표:이관우목사)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광운대의 신입생 1천2백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당신의 종교는 무엇이냐’란 질문에 대해서는 30.2%가 기독교라고 응답한 반면 38.8%가 무교자라고 대답했고, 종교활동에 대해서도 65.1%가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응답, 종교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14.2%가 천주교, 13.8%가 불교, 2.1%가 무교자로 각각 응답, 타종교에 비해 기독교인 많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도 했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44.3%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세주’라고 응답하여 4대 성자중 하나(14.7%), 위대한 종교지도자(5.5%), 사회혁명가(2.5%)가 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재 사회에서 가장 핫이슈라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냐’란 질문에 36.1%가 동계올림픽 미국의 편파판정으로 대답했으며, 35.2%가 2002 한·일 월드컵 개최라고 답변한 반면 남·북·미 관계(9.7%), 연말 대통령 선거(6.4%), 한국경제 회복(3.3%), 정치비리(3.2%), 국제적 테러위험(1.7%)에 각각 응답했다.

이관우목사는 “작년에 비해 신입생들의 불신자 비율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 모임의 참여에 대한 극도의 무관심을 보임으로써 변화된 캠퍼스의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선교 전략들이 논의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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