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가치관 문화운동으로 확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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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가치관 문화운동으로 확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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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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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는 건강한가. 우리나라 기독인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세계관 또는 의식구조가 과연 기독교적인가, 겸허한 진단과 반성이 있어야 할 때인 것 같다.

일상의 생활 속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든 성수주일만으로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적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기독인으로서의 신앙을 고백은 하면서도 사주나 궁합, 점 등 미신적인 현상에도 기웃거리는 이들이 있다고 하니 기독인들의 신앙에 건강성 여부를 진단해 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즉, 주일을 지키고 헌금을 드리며 기도를 드리는 제의적 형식에는 익숙해졌으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세계관 또는 의식구조를 전혀 기독교화 하지 못함으로써 빚어지는 현상인 것이다. 이는 한국 교회가 사람의 외형만을 기독교화 했을뿐 기독인들의 일상생활과 그 내면적 형성을 기독교화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체 면에서, 한국 기독교는 교회 안에서의 기독교일뿐 사회와 문화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종교가 되어가고 있는 않느냐는 자성의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하겠다. 기독교인인가 아닌가의 구별이 대체로 교회의 제의적 훈련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는가 아닌가의 구별로 판별되어진다면 이 얼마나 한국 교회의 허약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한국 교회가 사회와 문화를 변화시키는 신앙고백을 내용으로 가지지 못한다면 전 민족복음화의 꿈은 이루어지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설령 이루어진다 해도 별 의미가 없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교회는 역사와 이 땅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할 일이 무엇인가를 살펴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믿는다. 그것은 기독교에 대한 신앙고백을 유도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선교의 방식이 아니라 문화·예절·교육 등을 통해서 사고구조와 가치관에 기독교 정신을 심는 선교방식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기독교 정신을 문화운동으로 전개하여 기독교 가치관을 사회에 확산시키는 일에 힘을 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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