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교회, 미 보수회귀 '대응'
상태바
동북아교회, 미 보수회귀 '대응'
  • 승인 2002.03.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북아시아교회들이 미국의 보수회귀와 애국주의에 대해 강력한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시아교회들은 최근들어 미국정부에 대한 미국교회의 영향력이 상당히 위축됐다고 판단, 빠른 시일 안에 ‘동북아교회-미국교회’협의회를 열고 미국정부에 ‘정치 군사적 정책전환’을 촉구할 예정이다.
세계교회협의회(총무:콘라드 라이저)·아시아기독교협의회(총무:안재웅)가 공동으로 마련한 ‘정의·평화·국민안보에 관한 동북아시아교회협의회’가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일본 교토에서 열려, 미국의 군사주의 행동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미국교회와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 대만·중국 그리고 세계교회협과 아시아기독교협의회 관계자 등 약2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회협 김동완총무와 백도웅 차기총무, 감리교 이상윤목사가 참석했으며 아시아기독교협 박상증 전총무와 세계교회협 중앙위원 이삼열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일어난 9.11사태 이후 미국의 정책이 평화를 유지하기 보다 오히려 평화를 위협하고 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미국교회와 협력, 미국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기로 했다. 미국교회협의회(총무:조안 캠벨)와 회의 일정은 아시아기독교협의회가 조정하기로 했다.

이외에 참석자들은, 에큐메니칼 단체가 겪고 있는 최근의 재정적인 문제를 다루며 교회들의 지원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키로 하는 한편 동북아시아지역 교회협의회 총무단 회의를 정례화, 연 1회씩 주요안건을 갖고 만나는 방안을 연구키로 했다.
한편 정의평화 동북아교회협의회는 최초의 남북교회 회의를 주선한 모임으로 동북아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