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선교사 배출한 ‘뉴브론스윅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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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선교사 배출한 ‘뉴브론스윅신학교’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0.03.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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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삼환목사가 그레그 총장(맨왼쪽)과 언더우드 증손녀와 신학교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그레그 메스트 총장 ‘언더우드 프로젝트’ 위해 방한
국제 심포지엄 통해 신학의 새 방향성 탐구

한국에 첫 복음을 전한 언더우드 선교사를 배출한 학교인 뉴브론스윅신학교 그레그 메스트 총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1784년 설립된 뉴브론스윅신학교는 북미 최초의 가장 오래된 신학교로서, 지금까지 수많은 기라성같은 교회 지도자들을 배출해 왔다. 뉴브론스윅신학교는 미국개혁교단(RCA:Reformed Church in America) 소속의 신학교로서, 여러 다양한 교단과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작년에 225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가졌다.

뉴브론스윅신학교는 특히 선교와 도시목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미 19세기에 많은 세계적인 선교사들을 배출한 학교로서, 그 가운데에는 중동지역의 초기 선교사이며 교육자였던 사무엘 즈웨머, 인도와 중동에서 여러 대를 걸쳐 사역한 스커더 선교사 가족, 중국의 초기 선교사 중의 한 사람인 데이빗 아빌 선교사, 그리고 한국을 변화시킨 호레이스 언더우드 선교사가 있다.

1884년에 뉴브론스윅신학교를 졸업한 언더우드 선교사는 1885년부터 1916년까지 그의 평생을 한국을 위해 사역했다. 현재 본교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은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그레스 매스트 총장은 1976년 뉴브론스윅신학교 졸업생으로, 1985년 드류대학교에서 예배와 설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 분야(특히 개혁교회의 예배학과 전통의 전문가로서)에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그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선교사 생활, 담임목회, 미국 개혁교단의 총회장, 그리고 교단 안팎의 기독교계의 주요 리더십을 맡아오면서 2006년부터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그레그 매스트 총장의 방문은 한국 교회와의 역사적 관계를 돈독히 하고, 뉴브론스윅신학교의 언더우드 프로젝트, 특히 언더우드 석좌교수와 선교센터 사업을 널리 소개하는데 있다.
1985년 이래 뉴브론스윅신학교는 한국 교회 및 교육기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연세대, 장신대, 호남신대, 서울장신대, 영남신학대와 자매결연을 했다.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로 인해 뉴브론스윅신학교는 2001년에 언더우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언더우드 프로젝트는 신학교와 한국에 있는 교육기관들 및 교회들, 그리고 미국의 한인교회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가지고 다문화적이고 세계화된 세상속에서의 신학교 사역이 되도록 교육적, 사역적 논의를 고양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1년부터 미국에서 수 차례의 언더우드 세미나를, 2008년부터 한국에서는 새문안교회와 공동주관으로 언더우드 국제 심포지엄을 한미 양국의 목회적 신학의 새 방향성을 탐구해 왔다.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원의 후원으로 언더우드 선교사가 실제 공부했던 세이지 도서관에 언더우드 선교사의 흉상과 메모리얼을 마련중에 있으며, 2009년에는 언더우드 선교사 탄생 150주년 기념예배를 한인교회들과 더불어 가졌다.

뉴브론스윅신학교는 한국 교회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2009년 개교 225년 역사상 처음으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선교국이 피선교국의 교회 지도자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박사학위를 수여한 것은 획기적인 일로서 그것은 1200만 기독교인, 5만 교회로 성장한 한국교회에 주는 선물이다.

김삼환 목사는 “한국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은혜를 한국 교회가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을 변화시킨 것은 정치인 경제인 문화인이 아닌 선교사 한 사람이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건립해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음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언더우드를 배출한 학교에도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더우드 석좌교수 및 선교센터 건립은 세계 선교의 기수 역할을 감당하는 미국 교회와 한국 교회가 함께 감당하자는 약속이기도 하다.

서로 경험과 전통과 전략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초대 언더우드 석좌교수는 한국인으로 채용되어질 것이며, 선교학, 세계 선교사 등의 강의는 물론 언더우드 세계선교센터를 통해 신학교와 그동안 계속 교류해 온 세계 곳곳(유럽, 아프리카, 중동)의 학교, 교회, 교단들을 엮고, 그 관계를 확장하여 21세기 다문화-세계화 사회에서의 선교사역의 내용과 방향을 연구하는 사명을 감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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