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창조와 뼈-사육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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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창조와 뼈-사육탕
  • 승인 2002.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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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시편 22장 17절에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저희가 나를 주목(注目)하여 보고”라고 씌어 있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뼈가 몇 개인지 세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은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람은 206개의 뼈를 가지고 있으며 남자와 여자는 뼈의 수가 같습니다. 뼈들은 크기나 모양에 큰 차이가 있지만 그 구조나 발생 및 기능은 유사합니다.
우리 몸의 조직들은 연해서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는데 뼈가 이들을 지지해서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만약 뼈가 없다면 서 있지못하고 오징어나 멍게와 같이 바닥에 퍼져 버리게 될 것입니다. 뼈가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이유는 뼈에는 근육이 붙어있고 이들 근육이 수축하면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다른 쪽이 움직이게 됩니다.

또한 뼈는 중요한 장기를 보호해주는 보호상자 역할을 합니다. 뇌는 단단한 두개골 속에 들어 있어서 외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심장·폐·간·비장 등은 갈비뼈로 이루어진 가슴우리에서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식기나 방광은 골반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뼈 속에는 혈구세포를 만드는 골수가 있는데 여기에서 끊임없이 혈구세포를 만들어 혈액 속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칼슘, 인, 철, 마그네슘, 나트륨 같은 무기물이 필요한데 뼈는 이들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녹여서 사용하는 저장고 역할도 합니다.
뼈가 부러졌을 때 깁스를 하고 있으면 뼈가 붙는 이유는 뼈도 우리몸의 다른 조직들과 마찬가지로 세포를 가지고 살아있는 조직 때문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칼슘을 위시한 광물질들이 침착되어 있어서 단단할 뿐이지, 부러진 뼈가 붇는 과정은 칼에 베었을 때의 치유과정과 같습니다. 뼈가 부러지면 뼛속에 있는 세포들이 새살을 만들어 부러진 뼈를 붙여주고 그 새살에 광물질이 침착되어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뼈가 부러졌을 때 다른 상처보다 치유시간이 더 긴 이유는 광물질이 침착 되는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骨多孔症)이란 뼈를 구성하는 뼈의 양과 골수양이 감소함에 따라 뼈가 약해져서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의 뼈는 태아 때부터 계속 자라고 굵어져서 35세를 전후로 골 농도가 가장 높아지고 그후 계속적으로 골 농도가 감소합니다.
뼈의 골수를 충만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방제로는 사육탕(四六湯)이 있습니다. 사육탕은 육미지황환에 사물탕을 합한 방제입니다. 첫째. 소화장애 없는 양인(陽人)에는 숙지황, 산약 각 8g, 산수유, 목단피, 택사, 복령, 당귀, 작약, 천궁, 두충, 우슬, 속단, 목과, 파고지 각 6g, 구척, 사인, 진피 각 4g, 감초 2g을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면 좋습니다. 둘째. 소화장애 있는 음인(陰人)에는 용안육 12g, 산수유, 산약 각 8g, 목단피, 택사, 복령, 당귀, 작약, 천궁, 두충, 우슬, 속단, 목과, 파고지, 금모구척 각 4g, 사인, 진피, 감초 각 2g을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는 두충, 속단, 우슬, 홍화씨 등이 있습니다.

김길춘(신생동의당약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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