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교회'…성도들의 즐거운 봉사, 저절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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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교회'…성도들의 즐거운 봉사, 저절로 성장
  • 승인 2002.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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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목회자와 사모들을 초청해 교회성장세미나를 열어 힘들고 지친 목사와 사모들을 위로하고 있는 예인교회(박영길목사).
지난주간 일곱번째 세미나를 연 예인교회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봉사로 오히려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에 위치하지만 성동구 마장동이라는 어려운 지역에서 예인교회가 이같이 성장한데는 불신자들을 전도해 온전한 일꾼으로 키운데 있으며, 3년전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교회성장세미나가 자리를 잡으면서 교인들 스스로가 자부심을 갖고 전도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3백명 이상이 참석하는 교회성장세미나에는 어려운 농어촌교회를 비롯해 개척교회 목사와 사모들이 교회성장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다. 1박 2일간 박영길목사와 이기숙사모가 예인교회의 실제적인 개척사례를 강의하는가 하면 목사들은 사모에게, 사모들은 목사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하는 시간도 갖는다.
박영길목사는 세미나에 참석한 목사와 사모들에게 2평짜리 집에서 가정교회로 시작하여 대지 1백50평 연건평 5백여평의 교회를 건축하고 13년만에 1천5백명의 성도가 모이는 예인교회를 모델로 강의함으로써 힘과 도전을 주고 있다. 회비가 일체 없는 것은 물론 매끼 식사가 제공되며 목욕을 시켜주는가 하면 교재와 선물까지 나눠주며 사랑을 전한다. 보통 세미나를 한차례 하는데 1천만원 가량이 소요되지만 온 성도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에 동참하고 있다.
3차례에 걸쳐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는 어느 목회자는 “무슨 이렇다할 방법을 찾기 위해 온다기 보다는 강사분들의 따뜻한 말로 위로받고 서로간 교제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교회 입구에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365일 24시간 문이 열려있는 예인교회” 라는 글씨가 벽면에 커다랗게 붙여져 있다. 이 말처럼 지역주민들을 위해 항시 개방해 놓고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 교회당을 제공해 주고 있다.
먼저 이웃사랑 실천운동으로 경로잔치와 결식아동돕기 바지회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으며,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등록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노인정과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물질과 육체로 봉사하고 있다. 또 영세민들에게 김장배추와 쌀, 양말 등을 나눠주고 추수감사절에 들어오는 과일바구니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등 그리스도의 사랑실천에 온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남전도회는 별도로 유치장 방문과 결식아동돕기, 노인정 방문 등을, 여전도회 역시 식사봉사와 청소봉사, 경로잔치, 노인정 방문 등을 통해 구체적인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교회 내에 참빛상담소(2282-0037)를 두어 일반인과 방황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의 길을 인도하고 있는데, 치유상담학을 전공한 담임목사와 함께 전문상담자가 상주하여 지역과 사회문제, 청소년문제, 가정문제를 상담해 주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 담임목사가 가정예배 책자를 발간하여 온 가족이 가정예배를 드리도록 돕고 있다.

기도응답을 확신하고 믿음으로 정시기도, 집중기도, 특별기도, 무시기도를 통해 많은 응답을 체험하고 있는 이 교회는 매일 오전 11시엔 주부들을 중심으로 개인과 가정, 직장, 사업, 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저녁 11시엔 청년들이 모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기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전도는 구원받은 성도가 해야할 최대의 사명이다”라는 신념아래 국내전도와 세계선교를 전개하고 있는 이 교회는 남여전도회 청년회를 중심으로 노방전도와 축호전도, 장애인시설, 병원, 학교, 경찰서, 유치장, 문서선교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전도특공대가 전도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해외선교는 필리핀에 교회를 건축하는 등 필리핀을 비롯하여 중국, 미국, 일본, 태국 호주 등을 지원하면서 선교사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가르치는 교회, 증거하는 교회, 치유하는 교회’ 이 세가지 목회철학을 기초로 ‘바른교육, 섬김, 모델의교회, 인재양성’이란 4대 비전을 품고 있는 박영길목사는 “개척으로 어려움에 있는 목회자들이 세미나에 참석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은혜를 받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대로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훈부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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