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5일 보도...억류 한 달여 만
성경책을 들고 입북한 재미교포 대북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이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4일 두만강을 건너 “북한 주민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무단 입북했던 로버트 박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이 5일 “관대하게 용서하고 석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해당 기관에서 북부 국경을 통해 우리나라에 불법 입국하였던 미국 공민 로버트 박을 억류하고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 미국 공민은 조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들어오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심심하게 뉘우친 점을 고려해 해당 기관에서는 관대하게 용서하고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박은 입북 직후 체포된 뒤 그동안 북한 당국에 억류돼 조사를 받아왔다. 이번 석방은 입북해 억류된 지 한 달여 만으로,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최근 북미 대화, 남북 정상회담 추진 등에 따른 유화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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