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교포 인권운동가..."구해주길 원치 않아"
전세계 북한 인권 및 탈북자 관련 100여개 단체의 네트워크인 `자유와 생명 2009` 대표로 활동해온 로버트 박(28·한국명 박동훈) 씨는 이날 새벽 성경책을 들고 두만강을 넘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러 왔다. 하나님은 북한 주민들을 사랑한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씨는 지난 23일 한 가진 회견에서 “자신은 기독교인으로 북한 들어가는 것을 의무로 생각한다. 자신이 북한에 억류되더라도 미국 정부가 자신을 구해주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길 원한다”며 “정치범 수용소가 해방되기까지는 (북에서) 나오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입북 전에도 박 씨는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문제 개입을 촉구하는 등 인권 개선의 목소리를 내왔다.
로버트 박 씨의 무단 입북과 관련 미국 캘리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관련 보도들에 대해 우려하고 조사 중”이라며 “그의 소재에 대해 별도의 확인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씨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기도회가 27일 밤 미국 샌디에이고 팔로마 한인교회에서 1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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