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구국기도회 망언 기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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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구국기도회 망언 기가 차"
  • 최창민
  • 승인 2009.12.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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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한 김성광 목사 명예훼손으로 고발키로
한 목회자의 정치적인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기도회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닭과 개에 비유하며 "잡아먹어야 한다"고 발언한 김성광 목사(강남교회 담임)를 친박연대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18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성광 목사가 최근 박근혜 전 대표를 `닭과 개에 비유하며 잡아먹어야 한다`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며 "그것도 국회 안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성공을 기원하는 송년 구국 기도회 모임에서 폭언 중 폭언을 했다니 기가 찰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는 구국 기도회가 아니라 망국 기도회에서나 할 수 있는 망언이며, 잔혹한 정치 테러"라며 "정치 목사의 이런 헛소리는 단순 폭언이 아니라, 정치 테러이고 음해이다. 민주 국가에서는 물리적 폭력도 용인되어선 안 되지만 물론 언어폭력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광 목사에게 이번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김성광 목사는 지난 7일 열린 `성공21 서울지구 송년 구국 기도회` 모임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표를 닭에 비유하며 "시도 때도 없이 우는 닭은 잡아먹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김 목사는 세종시 등 최근 국정 현안에 대한 박 전 대표의 태도를 비판하며 "용산참사는 ‘경찰의 과잉 진압이다, 과잉 진압이다’ 하고, 이번에도 ‘세종시는 원안대로 하라, 원안대로 하라’ 이건 훈시 듣는 소린지 독기 딸린 소린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이 닭이 새벽에 울어야 닭이지, 대낮에도 시도 때도 없이 울면 어떡하면 좋겠느냐"며 "자꾸 짖어대면 그 닭 어떻게 하면 좋겠냐. 여러분이 잡아먹으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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