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110) 다윗의 음모로 죽임을 당한 ‘우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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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110) 다윗의 음모로 죽임을 당한 ‘우리아’
  • 승인 2009.07.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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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를 아내로 취함




우리말 성경에서는 히브리어 베숙곳(תוכסב)을 ‘장막에 있을 때’ 혹은 ‘양영 중에 있고’라고 번역하였으나 숙곳을 암몬에 있는 지명 숙곳으로 번역해야 한다.


사무엘하 11장 12절에서는 다윗이 우리아와 함께 먹고 마시고 취하였으나 그날도 우리아는 성문 근처의 부하들의 진영에서 잠을 잤지 집으로 가지 않았다.


이처럼 우리아의 철저한 군인정신과 충성심으로 인하여 다윗의 음모는 실패하였다. 따라서 다윗은 다른 방도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14절은 다윗이 우리아 손에 요압에게 전달되는 서찰을 보낸다. 그런데 15절에 기록된 서신의 내용은 우리아를 맹렬한 전선에 배치하여 죽게 하라는 것이었다. 다윗은 자신의 과오를 숨기기 위하여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때부터 다윗과 밧세바의 행동을 숨기기 위하여 우리아를 죽이려는 다윗 자신의 음모가 그의 군대장관 요압이 개입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우리아의 우직한 충성심 때문이었다.

16-17절에서 요압은 다윗의 명령대로 우리아 뿐만 아니라 다른 용사들도 죽게끔 하였고, 결국 우리아는 죽게 되었다. 그 후 요압은 그 결과를 다윗에게 보고하였다. 요압은 전령에게 만약 왕에게 전장의 상황을 보고할 때 왕이 군대를 성벽 가까이에 배치한 것에 대하여 진노하면 우리아의 죽음을 말하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요압의 행동은 왕이 지시한 그대로가 아니었다.

14절에서 다윗은 전쟁이 치열한 곳에 우리아를 배치하였다가 다른 군인들이 철수하여 우리아를 죽게 하라는 것이었지만 그러나 16-17절에서 요압의 계략은 암몬 군인들이 있는 곳에 우리아를 앞세우고 성벽 가까이에 갔을 때 암몬 사람들이 성 밖으로 나와 다윗의 다른 군인들과 우리아를 죽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18-20절에 의하면 요압은 자신의 진영에서 일어난 일을 다윗에게 보고하기 위하여 전령을 보냈으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다윗의 질책을 두려워하였다. 이것은 만약 왕이 진노하면 우리아의 죽음을 보고하라고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23-24절은 전령이 요압의 명령대로 다윗에게 랍바 전장의 상황을 보고하고, 성벽 가까이 군대를 배치함으로 인하여 몇 명의 군인이 죽은 사실을 보고하였다. 다윗이 진노하자 전령은 요압의 시키는 대로 우리아의 죽음을 보고한다.

그 결과 25절에서 다윗은 요압에게 군인이 전쟁터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중에 죽은 사실에 대하여 걱정하지 말라는 기별을 전달한다. 즉, 다윗은 요압에게 작전 실패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26절에서는 우리아의 죽음을 전해들은 밧세바의 통곡을 기록하고 있다. 27절에서는 장례를 마친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려와 아내로 맞이하였고, 아들을 낳았는데 이 일이 여호와 눈에 악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밧세바가 낳은 아들이 우리아가 죽기 전에 다윗과 밧세바의 불륜으로 생긴 아이였기 때문이다.

사무엘하 11장은 이어지는 12장부터 나단의 신탁을 통한 질책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다윗의 범죄를 기록하기보다는 밧세바와의 결혼을 통한 솔로몬의 출생에 관하여 기록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사무엘하 12:1-31절은 다윗과 밧세바 사이의 간통 사건이후 처리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15절은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꾸짖고, 이에 대하여 다윗이 회개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16-23절은 다윗과 밧세바의 불륜으로 얻은 아들이 죽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24-25절은 솔로몬의 탄생에 관하여 기록하며, 26-31절은 이스라엘 군대가 암몬의 랍바를 공격하여 정복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인 사무엘하 12:1-15절은 나단이 다윗을 찾아가 비유의 형식으로 다윗의 잘못을 꾸짖는다. 즉, 나단은 부자가 자신의 힘을 사용하여 가난한 자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을 탈취하는 예를 들어서 다윗이 밧세바를 취한 것이 얼마나 불의한 일인가를 보여준다.1절에 의하면 나단이 다윗을 찾아 간 것은 자신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보내신 것임을 말하고 있으며, 이것은 나단이 선포한 말은 나단 개인의 말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대언한 것임을 말한다.

따라서 이후에 전개되는 모든 나단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으로 나단이 증거하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따라서 13-14절에서 다윗이 나단의 비난을 듣고 바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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