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65)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의 불순한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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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65)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의 불순한 음모
  • 승인 2008.07.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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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딸 미갈과 결혼한 다윗




여호와의 싸움이란 곧 이스라엘이 치르게 될 전쟁을 의미한다. 사울이 다윗에게 여호와의 전쟁을 맡기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기에(삼상 17:14)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사울에게는 음모가 있었다. 즉 사울은 이 기회를 통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한다. 사울은 이 기회를 통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한다. 즉,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다윗이 죽기를 바라는 의중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다윗과 메랍을 결혼시키려는 것은 사울의 불순한 의도에 의한 것임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18절에 의하면 이러한 사울의 의도에 대하여 다윗은 자신이 사울의 사위가 될 의향이 없음을 말한다. 왜냐하면 자신은 비천한 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자 19절에 의하면 사울은 메랍을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준다. 따라서 다윗은 메랍과 결혼하지 않게 된다.

20절에 의하면 사울의 다른 딸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고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이 사실을 안 사울은 다시 미갈과 다윗을 결혼시켜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으로 처리하고자 음모를 계획한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모든 여자 가운데 누구를 사랑한다고 말한 것은 미갈이 처음이다.

22절에서 사울은 다른 사람을 동원하여 다윗에게 사울의 사위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사울의 사주를 받은 자들이 다윗에게 사울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한 일이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23절에서 다윗은 이들의 설득에 대하여 부정적인 대답을 한다. 즉, 자신은 가난하고 비천한 자로서 왕의 사위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다윗이 이처럼 자신이 가난하기 때문에 사울의 사위가 될 수 없다는 것은 그에게는 사울에게 지불할 결혼지참금을 낼만한 형편이 아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25절에서 결혼지참금 대신 블레셋 사람 포피 100개를 원한다는 말을 듣고 다윗이 사울의 사위가 되기로 결정한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다윗의 부정적인 대답을 신하들로부터 전해들은 사울은 신하들에게 또 다른 지시를 내린다. 25절에 의하면 사울의 신하들은 다윗에게 사울의 사위가 되기 위한 조건을 제시한다.

즉,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는 것을 전한다. 고대 전쟁에서 원수의 포피를 전리품으로 취하는 관습이 있었다. 사울이 이러한 요구를 다윗에게 전하게 한 것은 블레셋 사람의 포피를 취하러 갔다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기 위한 계략이었다.

27절에 의하면 이러한 요구를 들은 다윗은 사울의 사위가 되기로 하고 결혼 날 전까지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을 얻기 위하여 200명의 블레셋 사람을 죽였다. 즉, 다윗은 자신이 결혼 지참금 대신 지불해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블레셋 사람의 표피를 사울에게 주었다. 그 결과 사울은 약속한대로 미갈을 다윗의 아내로 주었다. 이러한 다윗의 사회적 지위는 비록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있기는 하지만 다윗의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러나 28-29절에 의하면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다윗을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사울의 딸 미갈도 다윗을 사랑하기 때문에 다윗을 더욱 두려워하였다. 그 결과 사울은 평생 다윗의 대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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