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45)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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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45)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 승인 2008.02.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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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한나님께 속한 것

(요나단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

 



반나절 갈이 땅이란 겨릿소 한 쌍이 반나절에 갈아엎을 수 있는 밭고랑을 뜻한다. 15절은 이러한 광경을 지켜본 블레셋 사람의 진영에 공포가 몰려 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15절의 노략군은 13:17-18절에 나온 세 무리의 부대를 가리킨다. 15절에서 “땅도 진동하였으니”라는 표현은 백성들의 공포를 환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사무엘상 14:11-14절은 블레셋 사람들은 갈라진 틈이 많은 지형에서 기어 올라오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지 못하고 요나단과 말다툼을 벌이고서도 기습을 눈치 채지 못하였다. 요나단과 무기든 자가 좁은 공간에서 블레셋 진영의 초병들을 마구 베어버린다. 이 첫 습격은 적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 따라서 블레셋 진영에 큰 공포가 임하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공포에 질려 온 진영이 어지럽게 되었음을 묘사한다. 결국 이스라엘의 승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요나단과 무기 든 자가 전략을 구사하며 블레셋을 공격하였지만 궁극적으로 요나단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서 손에 붙이셔야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신명기 역사가의 전쟁 이야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사무엘상 14:16-23절은 요나단의 공격을 받은 블레셋 군대진영의 혼란과 서로 죽이는 현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이야기의 초점은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는 분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6절은 사울의 군대진영의 파숫군이 블레셋 진영을 바라보니 블레셋 군사들이 서로 죽이고, 이리 저리로 흩어지는 광경을 목격하고 이를 사울에게 보고하였다. 이에 17절에서는 사울이 누가 블레셋을 공격하였는가를 조사하라고 지시한다. 그 결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병기든 자가 없어짐을 발견하였다.

 

18절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장에 나갈 때 항상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나갔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고대 근동에서 전쟁은 항상 신에 의한 성전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의 임재의 상징을 전장으로 가져가는 풍습이 있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전장으로 가져갔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이 에벤에셀에서 블레셋과 전쟁할 때도 법궤를 가졌다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기기까지 하였다(삼상 4:3).

 

19절에서는 사울이 제사장에게 법궤에서 손을 거두라고 말한다. 본문에서 왜 사울이 제사장에게 이러한 명을 하였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이미 블레셋 사람 진영이 오합지졸이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피해가 필요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블레셋 진영으로 가 그들을 공격해야 하기 때문에 법궤에 손을 대고 있을만한 시간이 없었기 때문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어지는 20절에서 사울이 백성들과 함께 전장에 간 것에서 추정할 수 있다.

 

20절에 기록된 블레셋 진영은 서로 칼로 죽이는 아비규환이 있었다. 그런데 성서에서 전장에서 서로 칼로 죽임으로 상대에게 승리를 주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의 보편적인 방식이다. 따라서 20절의 목적은 이 전쟁에서 승리를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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