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는 구절은 사사기 7:2절의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는 생각과 유사한 생각이다. 즉, 여호와께서는 오히려 적은 수의 군사로 많은 군사를 무찌를 수 있는 분임을 강조하고 있다.
7절의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는 말은 요나단의 무기든 자가 요나단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전적으로 요나단을 따르겠다는 표현이다.
8-10절에 의하면 요나단은 블레셋을 공격하는데 있어서 블레셋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행할 것을 말한다. 이것은 10절의 표현처럼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붙이셨음을 확신하는 행동이다. 특히 10절의 “우리에게 표징이 되리라”는 말은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보고 올라오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요나단에게 붙인 징조로 이해하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12절에서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보고 올라오라고 했기 때문에 요나단은 하나님이 블레셋을 자신의 손에 붙인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11절의 “히브리 사람이 그들이 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 하고” 블레셋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현재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 유다 산악지대로 지형적인 영향으로 갈라진 틈이 많은 지형을 통과하는 요나단과 그의 무기든 자의 진격하는 모습이 보였다 보이지 않았다 하기 때문에 마치 구멍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였음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13절의 “요나단이 손발로 기어 올라갔고”라는 표현은 현재 요나단이 진격하는 지형이 얼마나 험난한가를 잘 나타내 준다. 이처럼 험란한 지형을 요나단이 기어 올라갔기 때문에 블레셋 진영의 공포는 더했을 것이다.
특히 11절에서 블레셋 사람들은 요나단과 그의 무기든 자를 “히브리 사람”(이브림 םירבע)이라고 불렀음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12절에 의하면 블레셋 사람들은 요나단과 무기든 사람에게 올라오라고 말한다. 이에 요나단은 무기든 사람에게 다시 한 번 승리를 확신시킨 후 즉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요나단에게 붙이신 징조를 보여주셨음을 확신시키고 함께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올라간다.
14절에 의하면 요나단과 무기든 자가 손발로 기어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갔으며, 요나단과 무기든 자가 반나절 갈이 땅 안에서 쳐 죽인 자의 수가 20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