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의 차이점을 차등적으로 표현한 것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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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의 차이점을 차등적으로 표현한 것 잘못
  • 승인 2007.03.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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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의 차이점을 차등적으로 표현한 것 잘못

 

 

흔히 교회 안에서 교인 상호의 신변(身邊)적인 특성의 차이점을 차등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삼가야 할 말이다. 물론 인간사와 관련된 사물의 현상이나 도덕적 가치에서 우열의 차등은 있을 수 있으나 교회의 고유한 특성이나 가치로 볼 때 그것은 비성경적이다. 예를 들면 “직분의 유형에 따른 상하의 서열화(序列化), 빈부를 차별하는 사고, 사회적 신분과 지위의 고하에 따른 차별대우, 교회에 기여 정도에 따른 관심의 차이, 은사의 우열(優劣)적 판단 등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이상(理想)은 평등주의이다. 거기에는 ‘너와 나와’의 차이가 있을 뿐 차등개념은 없는 것이다.




차등(差等)은 등급의 차이로써 가치나 품질, 신분의 고하(高下), 좋고 나쁨의 차이를 여러 층으로 나눈 급수나 등위(等位)를 뜻하는 말인데 인간이 가진 고유한 인격을 상대적 차이로 인해서 등급이 성립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그리스도 안에 공동체적 개념은 획일적 일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다양성의 연합인 것이다. 그러므로 각자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서로 보완하며 필요를 채우는 상호 보완적 연고(緣故)성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인의 본분을 지켜가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적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은 그 유형과 기능의 차이가 특징적으로 있을 뿐 가치적 등급의 개념을 가질 수는 없다. 모든 은사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행위로서 그의 기쁘신 뜻과 필요에 의해 주어진 것이지 인간의 요구에 의해 취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은사의 원인자는 언제나 하나님이시므로 인간의 의지와 관계없이 선물로 받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각자가 받은 달란트의 기능적인 차이점을 신변적 차등으로 보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성경은 “각양 좋은 은사”(약1:17)라고 했고 “은사를 받은 대로...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4:10)고 했으며 “모든 은사는 각각 다르다”(롬12:6, 6-8, 고전7:7, 12:4)고 했다. 교회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통한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것이므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남이 부정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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