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은 뼈나 치아의 성분이 될 뿐 아니라 혈액응고, 호르몬분비, 세포분열, 면역기능, 신경 및 근육작용조정, 심장작용조정 등 인체의 중요한 생리기능 거의 대부분에 관여하고 있다.
칼슘은 혈액속에도 들어 있는데 부족해지면 뼈나 치아에 저장되어 있는 칼슘이 나와 혈액속의 칼슘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되어 있다. 또 뼈나 치아의 신진대사도 행하고 있으므로 언제나 얼마간의 칼슘이 뼈나 치아에서 나왔다 들어갔다 하고 있는 셈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뼈나 치아가 약해지고 중년 이후에는 골조송증이라는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골조송증은 뼈의 칼슘성분이 감소되어 스폰지같은 상태가 됨으로써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병이다. 칼슘의 흡수율이 나빠지는 중년 이후에 걸리기 쉬운데 특히 호르몬 관계로 갱년기 이후의 여성들에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일단 스폰지 모양으로 미세한 구멍이 숭숭 뚫린 뼈는 원상복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골조송증에 의한 골절이 자리 보전하고 드러눕는 환자를 만들게 되기도 한다.
칼슘의 하루 필요량은 성인이 6백밀리그램이라고 하나 학자에 따라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필요한 칼슘의 양이 많아진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칼슘 보급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우유 및 요구르트. 우유는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흡수가 잘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멸치와 같은 뼈째먹는 생선에도 칼슘이 풍부하지만 그 흡수율은 2~30%에 불과하다. 한편, 우유단백질의 부성분인 카제인 및 유당은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우유의 칼슘 흡수율은 70% 이상으로서 우리 몸 안에서 아주 효율적으로 이용된다. 또 우유에는 칼슘의 작용을 높여 주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요구르트의 칼슘은 우유보다 많아서, 함유량이 1백그램당 1백 10~30밀리그램이다. 게다가 요구르트의 칼슘은 유산균의 작용에 의해 더욱 흡수가 잘되는 유산칼슘이라는 형태로 되어 있다. 칼슘의 함유량이 풍부하고 흡수율도 높은 요구르트는 칼슘보급에 가장 효과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