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갑의 장(腸) 건강법
상태바
노성갑의 장(腸) 건강법
  • 승인 2004.07.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유, 비피더스 순수배양 도와


인생에서 유일하게 장 속에 전혀 세균이 없는 무균상태를 유지하는 시기는 어머니 태내에 있는 기간이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태아가 세균에 감염되어 버리면 태어난 다음에 장애를 걸머지게 되는 등 잘 자라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무튼 자궁 속은 무균상태이며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설하는 태변에는 거의 세균이 들어 있지 않지만 태어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세균 세례를 받게 된다. 여러가지 세균중에서 가장 먼저 아기의 장 속에 나타나는 것은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의 공기를 좋아하는 호기성 세균이다. 그러나 생후 3~4일이 되면 갑자기 비피더스균이 등장해 가장 큰 세력을 가지게 되고 그 외의 다른 균들은 1백분의 1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아기가 설사나 감염증을 일으키기 쉬운 시기는 비피더스균이 세력을 확장할 때까지의 시기와 일치되는데 비피더스균이 다른 균들을 누르고 큰 세력을 가지게 되는 단계에 이르면 장속의 플로라가 안정되어 아기도 불안정한 시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특히 장 속에서 비피더스균이 우세해지는 시기는 모유를 먹는 동안이다. 순수 배양에 가까운 상태로 비피더스균이 번식해서 대장균 등을 억제하기 때문에 변이 아주 깨끗해진다. 냄새라고는 거의 없고 오히려 달콤하게 느껴질 정도의 변이 나온다. 그 이유는 비피더스균이 유기산을 만들기 때문이다. 모유를 먹는 아기에 비해 인공 영양을 먹는 아기는 변에서 약간 냄새가 나는데 비피더스균이 세력을 갖고는 있지만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도 다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유식이 진행됨에 따라 아기의 변에서도 어른과 똑같은 냄새가 나게 되고 동시에 장 속의 플로라도 상태가 달라진다. 압도적인 세력으로 장 속을 차지했던 비피더스균이 줄어들어 전체의 99%였던 것이 유아기가 되면 10%까지로 줄어들고 만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장 속의 노화를 막는 것이 신체의 노화를 막는 지름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